인생영화추천 오베라는 남자 감상후기

인생영화추천,
오베라는 남자 감상후기

 

 

오베라는 남자 영화는 2016년 5월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이제라도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이 나에게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베라는 남자를 인생영화로 추천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억지 웃음과 슬픔이 아닌 오직 오베라는 남자 인물에 빠져들어 나도 모르게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하게 만들어줬던 영화이기 때문이지요. 그럼 이제 인생영화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베라는 남자 :: 영화  소개

 

  • 개봉 : 2016년 5월 
  • 국적 : 스웨덴
  • 장르 : 드라마 
  • 감독 : 하네스 홀름
  • 주연 : 오베 역(롤프 라스가드), 젊은 오베 역(필립 버그)

 

고집불통 까칠남 '오베'

 

평생을 바친 직장에서 갑자기 정리해고를 당하고,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은 아내 '소냐' 까지 세상을 떠난 후 그에게 마지막 소원은 소냐 뒤를 따르는 것이었다. 모든 준비를 마친 오베는 죽을 계획을 결심하고 죽음을 시도하는 그때. 예상치 못한 일들이 그의 계획을 방해한다. 그가 과연 계획을 완수할 수 있을지...

오베라는 남자 :: 영화 줄거리 

 

오베라는 남자의 성격을 알 수 있도록 첫 장면부터 까칠한 면을 보여준다.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 소냐의 무덤 앞에 매일 꽃을 꽂아주는 오베는 꽃가게에 들러 꽃을 사러 갔다가 꽃 두 다발에 70크로나하는 쿠폰을 들고가 한 다발을 35크로나에 계산하려고 하자 직원이 한 다발에 50크로나라고 하니 항의를 한다. 그러면서도 두 다발을 사와 아내의 무덤 앞에 푸념을 늘어놓는 오베는 아내 소냐에게만은 부드러운 남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베라는 남자에서 그는 항상 무표정이고 까칠하며 퉁명스럽기까지 한 오베. 마을을 관리감독하면서 길에 떨어진 담배꽁초, 주차장에 주차선에 맞춰 주차된 자동차 점검, 아무데나 세워진 자전거를 창고에 넣어두고, 아이들 놀이터 모래사장에 묻힌 장난감 하나하나를 털어내 정리해야 직정이 풀린다. 이웃들에겐 오베는 그냥 참견쟁이 꼰대일 뿐!

아버지가 다닌 직장에서 43년을 일해온 오베는 정리해고를 당하고 소냐의 곁으로 갈 야심찬(?) 계획을 세운다. 푸른색 양복에 천장에 매달아 놓은 푸른색 끈. 그가 푸른색 끈을 목에 매자마자 새로 이사오는 엉뚱한 젊은 부부 덕에 매번 죽음이 실패로 돌아간다. 오베라는 남자가 매번 죽을려고 목을 맬 때마자 찾아오는 엉뚱한 부부와 아이들. 이 부분은 정말 영화로 보시면 얼마만큼 엉뚱하고 재미있는지 죽음이라는 진지함이 묻어나올 수가 없을 정도로 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오베가 죽을려고 마음 먹을 때마다 옛 추억이 떠오르는데 그 때 그녀와의 첫 만남부터 부부가 되어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슬픈 기억들, 그리고 오베가 주변사람들에게 마음을 닫고 살 수밖에 없는 일들까지 그의 추억들을 보면서 나는 내내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어릴 적 엄마는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함께 살아오면서 청년으로 자랐을 때 아버지가 열차사고로 그자리에서 돌아가시고 만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에 화재가 나서 갈 곳 없는 오베는 기차를 타고 잠들어버렸는데 빨간 구두를 신은 소냐를 처음 만나게 된다.

오베의 진실한 마음을 알고 있는 소냐는 오베와 결혼을 하고, 행복한 이들 부부는 아이를 갖게되고 스페인 여행을 계획한다. 하지만 오베와 소냐는 스페인 여행 중 버스 추락사고로 소냐는 하반신 불구가 되고 아이까지 잃어버린 슬픔에 빠진다.

아이를 잃은 소냐는 교사가 되면서 문제아이들을 바르게 가르치는데 열정을 쏟고 몸이 불편한 소냐를 위해 오베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녀가 없는 삶에서 오베는 괴팍하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이런 오베에게 이웃집으로 이사온 젊은 아줌마 파르바네는 오베를 가만두지 않는다. 운전가르쳐 달라, 애들을 봐달라, 사다리에서 떨어진 남편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끊임없이 찾아오게 되고 결국 주변을 맴돌던 고양이까지 기르게 된다. 결국 이들 덕분에 오베는 죽음의 계획을 미루게 되고 그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삶을 살 이유가 생기게 되었다. 

 

 

오베라는 남자 :: 기억남는 장면

 

엄마 장례식장에서

엄마의 장례를 치르고 나오는데 정문으로는 결혼하는 웨딩드레스 입은 여자와 가족들이 결혼식을 치르려고 들어가고 있고, 후문으로는 엄마의 관이 나오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보며 오베는 말한다. 

 

 "지금 생에서 뭐를 하든지 영원하지 않다는 거다" 

 

 

친구 루네집에서

친구 루네는 이 마을에서 친해졌는데 함께 마을 규칙을 만들어 마을을 관리하였다. 서로 통하는 점이 많았지만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오베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차 '사브' 시리즈를 타고 있었고, 루네는 '볼보' 시리즈를 탔다. 서로 다른 차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의 경제적 차이를 느꼈다. 어느 날 오베가 화해를 하려고 갔다가 루네가 원래 타던 그 '볼보' 차가 아니라 'BMW' 로 바꾸자 배신자라며 절교한다. 

 

 

그러다 죽음의 계획에 필요한 예전에 빌려갔던 호스를 찾으러 루네 집을 방문하며 산송장인 루네 옆에서 자신의 계획을 알린다. 실컷 계획을 말하고 가려는데 루네 아내가 루네는 말을 못할 뿐 다 듣고 사람 마음을 이해한다고 하자 오베는 당황해하며 가려고 한다. 이때 루네는 움직이지도 못하는 손으로 호스를 잡아 끄는데 웃음이 나면서도 친구의 죽음을 말리려는 루네의 속마음을 알 수 있어서 짠했다. 

 

 

기차 안 소냐와 첫 만남

아버지와 함께 살던 집이 화재로 불타 없어지자 새벽에 기차를 타고 잠들었던 오베가 빨간구두를 신은 아리따운 아가씨를 보고 놀라 일어난다. 그녀의 빨간 구두는 마지막 장면에서도 나오는 소냐와의 첫 만남을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소냐를 처음 나오는 이 장면에서 그녀는 지적이면서 쾌활한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해서가 아니라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서 나는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소냐 무덤 앞에서 고백

죽을 계획을 하다 집에서는 안되겠다 싶은지 기차역으로 간다. 그 곳에서 열차가 들어오면 뛰어들 생각인데 오베보다 먼저 기찻길에 떨어진 남자. 오베는 그 남자를 살리려고 자신이 기찻길로 내려가 사람들에게 도움 요청하고 그를 살린다. 그리곤 자신이 열차에 치여 죽을 생각인데 한 남자가 그를 보고 올라오라고 외치자 어릴 적 아버지가 기찻길에서 살려준 기억이 생각나 포기하고 플랫폼으로 올라온다. 그러면서 그는 소냐의 무덤을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죽기가 살기보다 더 힘들어" 

 

 

 

하반신 마비가 된 소냐가

여행에서 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소냐가 교사 자격증을 따서 학교마다 이력서를 들고 채용해달라고 하지만 휠체어가 학교로 들어갈 수 없는 구조라서 매번 퇴짜를 맞는다. 그런 그녀를 돕기 위해 오베는 학교 관리자들을 만나 설득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너무 지친 오베에게 소냐가 와서 말한다. 

 

"죽지 않으려면 죽을만큼 버텨야 해" 

 

 

영화를 보고 난 후 

오베라는 남자는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의 무표정과 내면에서 나오는 따뜻함이 상반되지 않고 보는 사람들에게 따스함을 전해주며 가슴 뭉클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도 간간히 말을 했지만 오베라는 남자 영화를 보는 내내 하하하 웃음이 나왔고, 반면에 그의 삶 속을 들여다보면 눈물이 난다. 이 영화는 명작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오베역을 맡은 롤프 라스가드라는 배우의 연기가 찰떡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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