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맨프롬어스 14,000년을살아온남자
- Movie & Drama
- 2019. 11. 8. 14:00
영화추천, 맨프롬어스
"14,000년을 살아온 남자가 사실을 밝힌다."
맨프롬어스라는 영화를 우연찮게 알게 되어 봤어요. 맨인블랙 같은 SF 영화인줄 알고 안보려다가 줄거리 내용 중 한 남자가 자신의 비밀을 친구들에게 밝히는 영화라고하는 소개글을 읽고 보게 되었어요. 2010년에 개봉했던 영화인데 의외로 평이 좋고 지금은 맨프롬어스2까지 개봉이 되었어요. 앞으로 맨프롬어스3이 나온다는 말도 있는데 시리즈로 연결이 되나봐요.
이 영화는 어떤 스펙터클한 장면을 묘사하지는 않고 잔잔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의 얘기로 이끌어가는 영화에요.
맨프롬어스 줄거리
10년간 지방의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중에 학과장직이 눈앞에 있는데 거절하고 갑자기 이사를 가려는 존 올드맨. 송별파티라도 할겸 그 친구들이 존 올드맨의 집으로 모였다. 갑자기 떠나는 친구가 의심스러워 무슨 일인지 물어보지만 개인적인 일이라서 말을 못하겠다는 존을 보고 친구들은 계속 추궁한다. 고민 끝에 존은 질문을 던지면서 자신의 일을 얘기하기 시작하는데.
만약에 14,000년전부터 살아온 사람이 현재까지 생존했다면 어떨 것 같아요? 라고 질문으로 시작하며 자신을 드러낸다. 그리고 10년마다 자신이 늙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기 전에 신분을 바꿔서 여러 곳을 옮겨다녔다고 했다.
자신이 기억하는 첫 삶에서 35살까지 나이가 들었고 지금의 모습이라고 한다. 처음 천년동안에는 자신이 늙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한다. 죽지 않는 동안 계속 무리에서 쫓겨나게 되고 그 요령을 터득하게 된 것이 10년마다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콜럼버스 모험가, 반 고흐, 부처 석가모니, 예수 그리스도같은 역사속 인물들을 만나거나 아니면 본인이었던 인물로 역사에 많이 관여해 왔음을 얘기한다.
부처를 만난 사내. 즉, 존은 그의 가르침을 받고 중동을 건너 로마로 건너가 가르침을 전파하려고 했는데 그 곳에서 자신을 예수라고 불렀다고 한다.
존이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할 때마다 모두 교과서나 책에 실린 내용이라며 반박하던 아트는 존의 말에 혼란을 느끼며 물어본다. 예수라는 이름은 자네가 지은 것인가? 라고.
항상 자신은 존이라고 소개를 했지만 히브리어인 "요하난"으로 와전되었고 "주는 자애로우시다" 라는 뜻을 가졌다. 그리고 "주는 구원이시다" 라는 표현이 생기고, 히브리어로는 "예슈아" 라고 하며, 고대 그리스어로는 "이에수스", 고대 라틴어로 "예수스" , 중세가 되니 "예수" 가 되어 있었다라고 한다.
그 당시 위대한 분이 계시다고 했지 신의 아들이라 한 적도 없고, 배운 것을 가르치고 싶었던 것이었다. 인간의 선행을 가리킨 것이었다라고 존은 자신의 생각을 얘기한다.
이 모습을 보던 친구들은 점점 그의 얘기에 빠져들어가면서 더 밝힐 내용이 없는지 오히려 궁금해한다. 무언가 멋진 변혁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이디아는 독실한 기독교인인데 존의 말을 들으면서 분노를 하게 되면서 신성모독이라 한다. 기독교인이 이 영화를 본다면 이디아처럼 분노했을 것 같고 다른 시각으로 다른 관점으로 듣지않고 존의 얘기를 부정했을 거라 생각했다.
닥터 윌 그루버는 심리학 교수인데 계속 존의 얘기를 듣고 존의 정신상태를 체크하다 모든 사람들이 존의 말에 동화되어 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는지 존에게 그만하라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상식들이 진실이 아니고 신화나 동화속 이야기마냥 과장되었다는 말에 모두들 상실감에 빠진 듯한 표정이었다.
닥터 윌그루버는 이 모든 이야기들이 거짓말이었다고 진실을 얘기하라고 강요를 한다. 존은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심각한 것을 알고 자신의 이야기는 다 지어낸 이야기라고 말한다. 그러자 친구들은 당황스러워하며 왜 이런 이야기를 지어냈냐고 한다. 친구들은 존의 말에 속았다는 느낌과 그게 진실이 아니었어? 그럼 지금까지 뭘한거야? 라는 의문과 부정, 그리고 알고 있던 상식들이 거짓이 아니었다는 안도감의 표현인 것 같았다.
유일하게 그의 얘기를 믿어주는 한 사람 샌디. 그녀는 존의 조교수로 있었고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이 믿을 수 없는 얘기를 옆에서 말없이 믿어준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닥터윌그루버는 깨닫는다. 존이 60년전 하버드 교단에서 존 토마스 파티라는 이름으로 있었다는 말에 놀라 울먹인다. 그러면서 심장지병이 있던 닥터윌그루버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게 된다.
14,000년전부터 지금 현재까지 살고 있다는 단서들
1. 고흐그림
실제 고흐를 만나 그림을 선물받았다. 그림 뒷 편에 그 당시 존의 이름 "나의 벗, 자크 본에게" 라는 불어로 사인이 되어 있었다.
2. 이디스의 말
"10년전이나 똑같긴 해. 여자 교직원들이 전부 젊음의 비결을 알고 싶어할 거야." 라고 말한다. 그 때 샌디가 활을 가지고 나오는데 존은 주로 사슴을 잡고 큰 곰을 잡는다고 한다. 훌륭한 자연식이라면서.
3. 앵무새 부리 새기개
댄은 끌이 기울어있는게 마들렌기 초기 물건 같다. 이것은 부싯돌이다. 나무나 뼈, 특히 뿔 따위를 깍아내 창이나 작살의 촉을 만들던 도구지. 만들렌인은 크로마뇽인이고 구석기시대 후기의 끝 무렵 사람들을 일컫는다. 댄이 어디서 난 물건이냐고 묻자 중고가게에서 샀다고 하긴 했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유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물건인 것 같았다.
4. 제자 린다의 말
교수님의 역사지식이 놀랍다고 한다. 존은 지식은 거의 학습해서 얻은거야. 나는 한번에 한 자소에 있던 한 남자에 불과해 라고 하며 겸손해한다.
5. 마지막에 밝혀지는 이름
"존 토마스 파티". 닥터 윌 그루버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맨프롬어스 영화의 느낌
처음부터 끝까지 얘기를 하면서 서로 질문하고 그에 답을 하는 형태로 이루어진 영화이지만 과학적, 종교적, 역사적인 모든 상식들이 한 남자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들로 거짓이 되어버렸어요. 함께 있던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들을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마지막 남은 한 남자가 진실임을 알고 충격으로 쓰러지게 되면서 영화는 끝맺음을 해요. 저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로웠어요. 정말 14,000년전에 태어난 사람이 지금까지 지구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현재 인류와 함께 살고 있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우리가 알고 있는 신이란 존재가 다 신화이고 동화라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저의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했고 무신론자인 저에게는 사실적이면서 재미난 소재의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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