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월영교 달빵 아이 간식으로 굿~

안동 맛집,
월영교 달빵

 

 

안동 맛집 월영교달빵은 안동 월영교를 들리는 사람들은 꼭 먹어봐도 좋을 맛이에요.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집에서 월영교를 가려면 일부러 시간을 내야 했기에 가보질 못했었지요. 이날은 아이 안동 교육가는 날이어서 임청각에 들리려고 가다가 월영교 달빵이 생각나서 가보았어요.

 

월영교 주차장 입구 맞은편에는 여러 식당과 카페가 자리를 잡고 있어요. 그곳에 달그림자카페가 있는데 그 곳 바로 옆에 작은 월영교달빵 가게가 함께 있어요. 달그림자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달빵을 판매하는 줄 알았는데  달그림자카페로 들어갈려고 하니 월영교달빵 입구는 왼쪽에 있다고 가리키고 있었죠. 처음이라 헷갈렸어요.  

작은 가게의 입구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주머니가 벌떡 일어나시길래 아주머니께 달그림자 카페가 달빵 가게인 줄 알았어요라고 하니 아주머니 매번 듣는 소리이신가 봐요. "네~ 다들 그렇게 알고 계세요"라고 하신다. 

월영교달빵은 녹차맛, 요거트맛, 딸기맛, 팥맛, 흑임자맛 이렇게 5가지이고 하나당 가격이 2,200원 이이예요. 굳이 맛을 가릴필요가 있을까 싶어 5가지 맛을 모두 포장해달라고 했어요. 이 곳은  따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은 없어서 포장만 가능해요. 차라리 달빵을 사서 옆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월영교달빵은 차갑게 먹어야 제맛인데 아주머니가 바로 드실 거냐고 물으셔서 임청각에도 들려야 해서 30분 이상 걸릴 거라고 하니 아이스 팩을 하나 넣어주셨어요. 택배도 가능하네요. 위 그림에서 보면 배송 문의와 주문 방법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요. 연락처도 있으니 참고하셔도 돼요. 

10개 22,000원 + 택배비 5,000원

20개 44,000원 + 택배비 3,000원

30개 66,000원 + 택배비(무료)

 

택배비 5,000원 = 택배비 + 아이스박스 포장 포함

 

 

임청각에 들렀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녹차맛을 먼저 먹어봤는데 빵이 아직 시원한 것이 아이스팩 덕을 보는 것 같네요.

정말 빵이 달덩이 같이 생겼죠. 아이가 좋아했던 구름빵 이야기 책이 생각나네요. 아직도 작은 아이가 하늘의 구름을 보면 구름빵 만들어 달라고 해요.  혹시나 이거 먹고 하늘을 날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한 입 베어 먹으니 빵은 부드럽고 가벼운데 속에 들어있는 녹차맛 생크림은 녹차라테를 먹는 듯한 맛이었어요. 냉동실에 넣어서 먹기 몇 시간 전에 실내에서 자연해동해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더운 여름날에는 아이들에게 멋진 간식이 될 것 같아서 다음에도 들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월영교달빵은 하나하나씩 개별 포장이 되어 있는데 시원하게 먹어야 해서 그런지 비닐포장이 아니라 종이포장으로 되어 있네요. 두 아이에게 맛을 고르라고 하니 취향이 또 나타나요. 큰 아이는 요거트랑 흑임자를 고르고 작은 아이는 팥크림이랑 딸기크림 맛을 골랐어요. 다행히도 취향이 겹치지 않아서 싸울 일이 없어요. 

월영교달빵의 요거트맛을 보던 큰 아이 눈이 동그래져요. 너무 맛있다고 하면서 한 입에 쏙 먹더니 요거트 맛을 더 달라고 하는데 한 가지 맛만 사 온 게 미안했어요.  

월영교달빵의 팥맛. 작은 아이의 팥 크림 맛은 팥 앙큼이 들어가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팥 색깔을 상상했는데 의외로 옅은 크림이었어요. 아이가 원하는 비주얼은 아니었지만 맛은 달콤하지만 달지 않은 그런 맛.

이번에는 월영교달빵의 흑임자맛이었는데 건강한 맛이라 내심 걱정했어요. 맛이 없을까 봐요. 바깥에서 놀다 온 큰 아이는 흑임자 맛을 보더니 요거트 맛이 더 맛있다고 한다. 역시나네요. 다음에는 요거트 맛을 사 와야겠다.  

월영교 달빵의 딸기맛이에요. 핑크빛 딸기크림이 너무 맛있어 보이죠. 반으로 쪼개어보니 크림이 가득 차 있는데 아이들과 나누어서 먹으니 다들 맛있다고 했어요. 딸기우유의 진한 딸기맛인 것 같은데 달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의 특별 간식으로 사 온 월영교달빵의 선택은 성공적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생크림으로 만들어졌지만 일반 빵집의 크림빵보다는 달지 않고 부드럽네요. 먹은 후 속이 가볍고 입안에 남는 텁텁함이 없어요. 빵이 전체적으로 상큼하고 건강하네요. 안동 맛집으로 추천할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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