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역사] 미국이 세계 패권국이되다.

영국에 이어 세계 경제대국이 된 나라는 미국입니다. 

세계 1차 대전 이후 지금까지 미국의 역사를 보면 세계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고 넓은 국토와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패권국의 자리를 잘 지켜온 것 같습니다. 

 

미국의 넓은 국토와 풍부한 자원

 

 

미국이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던 요인 중에 하나가 풍부한 자원입니다. 

미국의 넓은 영토는 농업에 적합한 땅과 금맥, 유전, 광산 등 갖가지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구 국가들은 과학기술이 발달되어 있지만 자원 부족으로 아메리카 대륙이나 아프리카 대륙으로 진출하여 식민지를 통해 자원을 확보했습니다. 

 

미국은 1776년 7월 4일에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국가를 수립했을 당시 미국은 영국 외에도 프랑스, 스페인 등과 같은 열강이 식민지를 보유하고 있어서 19c에 식민지 경영이 어려운 지역과 세력이 약해진 지역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독립 후 20년이 지나 1803년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구입했고 1819년 스페인으로부터 플로리다를 구입했습니다. 

원주민에게는 오하이오, 인디애나, 일리노이 등을 사들였고 다들 아시다시피 그 과정에 많은 희생이 따랐습니다. 

1845년 멕시코전에서 승리하여 텍사스주를 병합하고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지금의 미국 지도가 이렇게 얻은 영토로 완성되어졌습니다. 

 

미국이 채무국에서 채권국이 되다.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약진할 수 있었고 전쟁이 나기 전부터 열강에 속하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건국한 지 130년이 지난 미국을 유럽 입장에서는 신생국가였습니다. 

미국은 유럽 국가들의 투자를 끌어모아 나라를 세우려고 했지만 전쟁이 나기 전에 채무국이었고 특히나 영국에서 30억 달러나 되는 채무를 지고 있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유럽의 나라들은 이미 생산력이 떨어져 미국으로부터 대량의 군수 물자를 발주했습니다. 위치적으로 유럽과 거리가 있었던 미국은 전쟁 영향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쟁 피해 없이 막대한 전쟁 특수를 누렸고 유럽 국가에 졌던 채무는 모두 갚았습니다. 도리어 거액의 채권까지 확보를 할 만큼 경제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세계 1위 채권국이 되었고 유럽은 미국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한가지 미국이 가지고 있던 자원 중 지금까지 아주 유용한 자원이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자원이죠. 

미국의 영토에 유전이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 신무기가 투입이 되었는데 이들의 무기 동력원은 석유였습니다. 

미국은 연합국쪽에 석유를 대부분 공급하여 연합국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전 세계 석유 수출의 60% 정도를 점유하였습니다. 

 

즉, 미국은 세계적으로 공업국, 채권국, 산유국으로 최강이었습니다.  강대국이 가져야 할 힘의 자원을 다 가지고 있네요..

 

금본위제로 대공황이 발생하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금본위제를 채택하였습니다. 

 

금본위제란 무엇인지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금본위제를 채택하기 전에는 금을 직접 화폐처럼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금으로 만든 금화를 들고 무역을 하자니 너무나 불편하여 금융업자들에게 금을 보관하고 그만큼의 보관증명서를 발행해주었습니다. 이 보관증명서가 일종의 돈 역할을 했는데  보관증명서가 돈이나 화폐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

 

금본위제의 장점은 과도한 지폐 발행으로 인한 물가 상승 가능성을 제한하고 고정환율로 국제무역에 명확하게 거래가 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화폐 공급에 유연성이 떨어지고 자국의 경제를 독립시키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으며 지불능력이 떨어지는 나라의 경기조절의 어려움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본위제를 채택한 미국에 왜 대공항이 발생하였을까요?

 

제1차 세계대전으로 미국 경제가 크게 성장하였는데 무역 흑자에 대량의 금이 미국으로 유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금이 많이 유입이 되면서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을 경계하여 금을 비축하는 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즉, 금이 많이 유입되는 만큼 화폐도 많이 발행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통화량을 긴축하게 됩니다. 

미국의 통화량 긴축정책이 금본위제를 채택한 다른 여러 나라도 자국의 통화를 지키기 위해 통화량 긴축하면서 경제 하락으로 치달았습니다. 

 

대공황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통화량 긴축정책과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 주식시장의 갑작스러운 주가 폭락, 증권사와 은행의 줄 도산 등이 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또다시 미국은 경제 호황을 누렸습니다.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프랑스에 대량의 무기를 팔았고 같은 연합국이면서 무기대금을 한 푼도 깎아주지 않았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에 대금을 지불할 수 없어서 독일에 엄청난 액수의 배상금을 매겼습니다. 

이 거액의 배상금 때문에 독일은 무리한 화폐를 발행하게 되어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독일의 경제는 어려웠고 여러 정당들이 싸움을 벌여 나타난 사람이 히틀러였습니다. 

 

 

미국의 브레튼우즈 협정으로 

 

 

미국은 이 전쟁이 끝난 후 전 세계 금의 70%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영국과 프랑스가 블록경제를 시행하여 세계 시장의 태반이 닫혀버렸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농산물과 공업제품은 갈 곳을 잃었고 이는 미국 경제를 위협했습니다. 미국은 전쟁이 끝난 후 세계 경제 패권을 장악하고 미국 중심으로 한 자유무역을 전 세계로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였던 1944년에 미국의 브레튼우즈에서 국제경제의 새로운 틀이 형성되는 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것이 "브레튼우즈 협정"입니다.  

 

미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것은 이 협정에서부터였습니다. 이 협정에서 달러를 금과 태환 시키고 세계의 기축통화로 삼을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전쟁 전에 대공황을 겪고 여러 나라들이 금본위제를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그래서 "달러와 금의 태환을 보증할 테니 향후 달러를 기축통화로 사용해 달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 국가들은 무역을 할 때 달러를 조달해야 하며 미국은 세계은행의 중심국이 되었습니다. 

 

 

마셜플랜으로 세계 경제를 원조하다.

 

 

1945년 전쟁이 끝나고 영국은 미국에 38억 달러의 융자를 요청합니다. 미국은 그 대가로 영국의 블록경제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당시 영국 와 프랑스는 식민지까지 고려하여 시장의 크기로는 세계 1·2위였습니다. 미국의 농산품과 공업제품이 수출이 되어야 해서 영국과 프랑스에 자유 시장 개방을 요구한 것입니다. 

 

전쟁 후 미국은 서방국가들에 막대한 경제 원조를 실시하였는데 이 정책이"마셜플랜" 입니다. 

마셜플랜의 목적은 전쟁을 겪은 서방국가들은 미국과 무역을 할 달러나 금이 남아있지 않아 미국이 수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948 ~ 1951년까지 102억 6000만 달러를 원조했는데 그중 90억 달러는 변제할 필요가 없는 증여였습니다.  서방국가들을 지원하여 미국이 수출할 수 있도록 부흥을 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미국은 정말 통이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자국의 이익을 위해 미래를 내다보는 현명함도 엿보이고요.

가진 사람이 더 통이 큰 법이겠지요.  아무나 패권국이자 경제대국이 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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