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상수지가 흑자가 된다면?

 

경상수지란 말은 신문에서 자주 들어본 말입니다. 궁금해질 때마다 용어를 찾아서 보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아~~ 어려운 경제용어입니다. 

 

5월 기준으로 각종 신문에서는 '경상수지 흑자로 전환이 되었다' 또는 '상품수지 악화는 여전'으로 보도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경상수지는 무엇이고 상품수지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경상수지란?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 등 네 부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중에서 상품 및 서비스수지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큽니다.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외국에 수출을 더 많이 하면 이를 생산하기 위해 일자리가 늘고 가계 소득도 증가합니다. 반면 상품과 서비스를 외국에서 수입해서 쓴 만큼 국내 기업들은 국내 생산을 줄이고, 이는 국민들의 일자리와 소득 감소로 이어집니다. 

 

2. 경상수지가 흑자가 될때와 적자일 때 어떤 일이 생기나요?

경상수지가 흑자일 때, 외국에 판매한 상품 및 서비스가 외국에 수입한 것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수출을 통해 늘어나는 일자리와 소득이 수입으로 줄어든 것보다 많아져 결과적으로 국민 소득과 고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외화는 외국에 진 빚을 갚거나 원유, 가스 등의 해외 자원을 개발하는 데 투자할 수 있습니다. 유사시에 대비해서 은행에 예치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경상수지가 적자일 때, 소득은 줄고 실업이 늘어나며 동시에 대외부채가 늘어나 원금 상환과 이자 부담이 커집니다. 

전체 신용등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세계 경제가 불안정해질 경우 경상수지가 취약한 국가일수록 외국 자본의 급격한 유출이 발생해 대외충격을 증폭시키기도 합니다. 즉,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일수록 해외로 자금이 유출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흑자가 지속이 된다고 해서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규모 흑자를 지속할 경우 국내 통화량이 늘어나 통화관리를 어렵게 합니다. 물가가 오를 위험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대외 거래를 통해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를 냈다는 것은 교역 상대국은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뜻이며 경상수지 적자가 된 나라는 한국 수출품에 대한 수입규제나 관세 부과 등으로 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는 교역 상대국의 수입 규제를 유발하는 등 무역 마찰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3. 상품수지와 무역수지가 다른가?

상품수지와 무역수지를 똑같은 통계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고 두 통계 모두 수출입의 차액을 의미합니다.

 

상품수지 

국제수지 기준 수출과 수입의 차액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국제수지통계의 경상수지 항목 중 하나

무역수지 

통관기준 수출과 수입의 차액 

관세청이 매월 발표하는 통관기준 수출입 차액

(우리나라 관세선을 통과한 모든 실물자산의 이동상황. 상업적·비상업적)

 

예를 들어, 자동차 수출입과 같은 상업적 거래뿐만 아니라 해외 전시회 참가나 바이어와의 상담을 위해 국내에서 해외로 보내는 전시품 또는 견본품, 유학생이 국내로 들여오는 이사화물 등 관세선을 통과하는 것은 모두 수출입으로 잡고 있습니다. 

 

 

4. 서비스 수지는 ?

서비스 수지는 수출입 상품의 운송이나 여행, 건설공사 등 외국과의 서비스 거래로 벌어들인 돈과 이 부문에서 해외에 지급한 돈의 차이를 뜻합니다. 한국의 경상수지는 상품 수출입으로 외화를 많이 벌어들였지만 서비스 부문에서 적자가 나 경상수지 흑자에 기여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서비스수지는 여행이나 지식재산권, 운송, 건설 및 금융 서비스에서 흑자와 적자를 냅니다. 

 

 

5. 마무리

오늘 기준으로 5월의 경상수지는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다만 한국의 경상수지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5월 경상수지가 곧바로 흑자로 회복된 것은 상품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줄고 배당지급 등 4월에 있었던 계절적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상품수지는 53억 9천달러 흑자를 냈고 이번 흑자 폭은 2014년 1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고 합니다. 

 

수출이 1년전보다 10.8% 줄어든 여파이고 세계 교역량이 부진하고 반도체 단가가 하락한 게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입은 1년 전보다 1% 감소했습니다. 유가 등 에너지류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기계류 수입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수입보다 수출이 더 많이 줄어든 것이 상품수지 흑자폭 축소의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 한국경제, 매일경제,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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