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역사] 무너진 일본경제 - 플라자 회담

안녕하세요. 경제 초보 아줌마예요~

 

무더위로 새벽잠을 설치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분도 많으시죠? 이럴 땐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며 짬짬이 자두는 게 몸을 위해 좋을 것 같아요. 

 

일본 수출규제로 한국이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장기전에서 많은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일본의 경제가 무너진 역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환율에 대한 간단한 설명

 

환율이란 달러-원, 달러-엔, 유로-달러 등의 화폐 교환 비율을 나타냅니다.

 

지금 환율은 1,200원 정도 되네요. 2018년 상반기에는 1,000원 정도 했습니다. 

 

그럼 1$ = 1000원에서 1$= 1200원이 되었으니 이것은 달러 강세입니다. 미국 애플의 아이폰 가격이 약 1000달러라고 했을 때 원화로 100만 원에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120만 원에 살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율 상승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1$= 1200원에서 1$= 1000원이면 달러 약세입니다.  예전에는 아이폰을 120만원에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100만 원에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해외에서 싼 가격으로 수입해오는 물건을 살 수 있어 환율 하락이 구매할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모든 상품을 거래할 때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하면 환율이 상승하고 반대로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압도하면 환율이 하락합니다. 어떤 경우에 매수세가 강화될까요? 미국의 대규모 무역흑자가 되거나 금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경우에 매수세가 높아질 것입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미국경제 상황

 

1980년대 초반에 미국의 연준 의장은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여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현상을 퇴치할 목적으로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연준의장의 태도가 세계 투자자들에게 달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금리 정책으로 경상수지가 적자가 되었고 제2차 석유파동으로 시작해 1984년 유가 하락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1,125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반면 일본의 경제는 1984년 자동차 수출 호조로 흑자 350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다른 모든 경제적 요인을 떠나서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은 환율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환율을 조정함으로써 경상수지 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플라자 회담

 

미국에서 실시한 개인의 소득세 감세 조치와 재정지출 유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레이건 행정부의 경쟁정책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레이거노믹스'로 불렸던 정책인데 이로 인해 미국의 정부는 대규모 재정적자를 기록하였고, 이와 함께 높아진 달러화의 가치 때문에 무역적자까지 심각해지자 주요 선진국으로 이루어진 G5가 플라자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것이 플라자 합의가 이루어진 배경입니다. 

 

1985년 9월 22일 뉴욕 플라자 호텔.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등 5개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 참석

 

이것이 "플라자 회담"입니다.

 

플라자 회담에서 2가지를 합의를 했습니다.

 

① 미국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일본 엔화· 독일 마르크화의 평가절상 유도 → 달러화 약세시키고 엔화 가치는 상승.

② 이것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 정부의 협조 개입을 통해 목적을 달성한다. 

 

이 합의문대로 미국·일본·독일의 중앙은행은 달러 가치 하락을 위해 시장에 개입을 하게 되고 정책금리를 급격하게 조정하였습니다. 발 빠르게 헤지펀드는 달러를 매도하였고 이에 상업은행들이 가세하면서 달러의 가치는 내리고 엔화 가치를 높이게 됩니다. 

 

2년 후 미국의 달러는 30% 이상 평가절하되어 미국의 무역적자와 경제상황은 개선되었지만 일본과 독일은 엔화 약 8%, 마르크화 약 7% 로 평가절상되어 오랫동안 경제 불황을 겪었습니다. 특히 일본의 불황이 심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엔고 불황'

 

일본의 엔화가 8% 정도 평가절상이 되었는데 이는 일본 제품 가격이 폭등으로 연결되어 일본 수출기업들이 도산하는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렇게는 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제품력이 우수하여 살인적인 제품 가격 상승에도 잘 견디고는 있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수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저금리 정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이게 나중에 큰 문제가 되었지요.

 

저금리 정책으로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투기성 자본이 늘어난 것입니다. 투기자본이 너무나 과열되어 결국에는 부동산 버블이 되어 일본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후 고베 대지진과 함께 90년대의 일본은 암흑기였습니다. 이를 우리는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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