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06.28] 오늘의 뉴스... 경차가 단종

《출처...조선비즈 & Chosun.com - "경제성 잃은 경차, 시동 꺼진다...윤형준 기자 .... 참조 ≫

 

 

《 한국경제...멸종 위기종 "경차" .이미지 참조》

 

◆ 멸종 위기종 "경차"

 

4년간 세계 판매량 50만대 감소.. PSA 그룹 오펠, 경차 판매 중단

푸조·폴크스바겐도 단종 고민중

 

PSA그룹 산하 브랜드인 오펠은 최근 그룹 콘퍼런스콜(실적과 향후 전망을 설명)을 통해 칼·아담 등

자사 경차 모델의 판매를 중단하고, 앞으로 단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같은 그룹 산하 브랜드인

푸조·시트로앵도 각각 108과 C1 등 경차 모델의 존속 여부를 고민 중인 상황이다.

독일 폴크스바겐도 가장 작은 업(Up)의 가솔린 모델 생산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스코다·세아트 모델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

 

글로벌 경차 판매량은 꾸준히 감소 추세다. 2014년 전 세계에 586만대 팔렸던 경차는 지난해에는 532만대

가 팔렸다. 50만대 이상 줄어들었다. 

SUV 열풍이 불고 있는 한국에서는 경차 판매량이 5년 사이 18만대에서 12만대선까지 떨어졌고, 올해는

10만대를 채우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그 자리를 소형 SUV 가 메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비자들이 경차 구매율이 낮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차의 핵심은 경제성이다. 그런데 요즘 소형 SUV 에서 가격을 좀 더 보태면 최신 기술과 편의성을 갖춘 소형 SUV나

준중형급 세단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또 국내시장에서는 올해 취득세·등록세 면제 혜택까지 폐지되어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서 소비자가 경차를 외면하는 이유이다. 

 

제조사들은 판매량이 떨어지니 신차 개발에 투자하지 않게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판매율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제조사들은 돈 안되는 경차의 비용절감에 나서기 위해 생산설비를 다른 나라로 옮기거나 수입을

중단한 기업도 있다. 

 

경차를 외면하게 된 요인 중 강화된 규제가 경차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점점 강화되는 안전·환경 규제로 경차에 컴퓨터 기반의 편의·안전장치를 넣든 고급 차에 넣든 비슷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유럽 환경 규제로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은 내년까지 1㎞당 평균 120g에서 95g까지 줄여야 하고, 2030년까지

60g 이하로 낮춰야 한다. 업체별 총량제이므로 제조사는 일단 전기차·수소차 등을 한 대라도 더 팔아서 평균을

낮춰야 한다. 경차가 판매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경차만으로 조건에 맞추려면 비싸고

무거운 공기 정화 장치를 넣어야 하는데, 경차에 탑재하면 차가 무거워져 효율이 낮아지고 가격 경쟁력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