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단풍 보러갔다 무량수전 부처님께 인사

영주 부석사 여행,
단풍 보러갔다 무량수전 부처님께 인사

 

영주 부석사는 단풍이 참 아름답기로 소문이 난 곳입니다. 또한 부석사에는 오래된 고택 무량수전이 있고 굉장히 큰 부처님이 앉아 계시죠. 참 경외스러웠습니다. 부석사에서 멀리 바라보니 산등성이가 굽이굽이 아름다웠습니다. 가을이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영주 부석사 여행은 매년 좋은 추억이 되는 곳입니다. 

영주 부석사는 2년 전 친정엄마를 모시고 단풍 구경을 시켜드렸다가 울긋불긋한 단풍을 보고 반해버렸던 곳입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주말에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기가 조금 빨랐는지 빨간 단풍은 많이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빨란 단풍 대신 빨간 사과들과 사과밭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영주 부석사에 도착하니 지금이 피크인지 주차장에는 차를 댈 곳이 없어 길가에도 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겨우 자리가 나서 주차를 했습니다. 10월 중순이 지나 사람들이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착각했더랬죠.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방향이 곧 길이니 따라갔습니다. 

영주 부석사 입구 쪽에 식당과 카페가 모여있고 제법 큰 분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 다녀온 사람들은 한 자리 차지해서 음식도 먹고 차 한잔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희도 부석사를 다녀온 뒤에 시원한 아이스크림 먹기로 약속했습니다. 

영주 부석사 입장료


영주 부석사 입구 오르막길을 가다보니 길가에 사과를 판매하는 장이 서 있습니다. 빨간 홍옥이 제일 먹고 싶었으나 집에 사과가 있어서 패쓰했습니다. 먹는 것은 내려오는 길에 먹기로 하고 입구까지 올라갔어요. 

영주 부석사 입장료는 어른이 2,000원이고 중고등학생이 1,500원, 초등학생이 1,000원입니다. 만 6세 어린이 이하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조계종 신도증 소지한 사람도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네요. 30명 이상 단체일 경우 각각 200원씩 할인이 됩니다. 지금은 30명 이상 단체로 이동할 일이 없겠네요. 

 

 영주 부석사 단풍길


 영주 부석사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사서 오르는 길은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길이었습니다.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이 많아 명당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어려웠지만 아이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영주 부석사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는 않지만 평지만 걸은 저에겐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신이나서 뛰면서도 올라가기도 하고 아장아장 걸어가는 아기들도 신이났네요. 부석사 오르는 길의 매력은 바로 사과과수원을 끼고 있어서 빨갛게 익은 사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풍경이 너무 예뻤습니다. 

부석사에 들어서면서 3층, 4층의 계단들이 죽 이어져 있습니다. 너무 힘드신 분들은 왼쪽 둘러서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작은 아이가 신나게 놀다 지쳤는지 집에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계단이 좀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손을 꽉 잡고 정상까지 올랐더랬죠.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계단을 쭉 올라오면 부석사 정상에 오래된 무량수전이 부석사 중심에 놓여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량수전 입구를 드나들며 부처님께 인사드리고 있어서 저도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일반 절에서는 볼 수 없는 아주 큰 불상이었어요. 사람들이 많아 짧은 절을 하고 바로 일어나서 아쉬웠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앉아 명상도 하고 싶었지만 제 욕심이겠거니 싶어 나왔습니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은 신라 문무왕 때 지었고 고려 현종 때 고쳤습니다. 1358년 공민왕 때에 불이 타 버렸고 1916년에 해체하고 수리하였다고 합니다. 대략 1376년에 이전에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이 건립이 되었던 것으로 추정이 되고 1916년에 수리할 때 대들보에서 금동약사불입상을 비롯해 20여구의 유물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중 13구의 불상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본당으로 극락정토의 아미타여래를 모시고 있습니다. 규모는 앞면 5칸, 옆면 3칸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이며, 기둥은 중간이 굵고 밑이나 위로 가면서 점차 가늘어지는 배흘림기둥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한 구조물인 공포(栱包)를 기둥 위에만 설치한 주심포 양식의 대표적 건물로 고대 사찰건축의 구조와 형식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건물입니다. 

 

영주 부석사 삼층석탑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오른쪽으로 계단을 오르다보면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올라간 이유는 삼층석탑 언덕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에요. 영주 부석사에 간다면 한번 내려다보시기 바랍니다. 부석사 전경이 다 내려다보일거에요. 

부석사 무량수전 동쪽에 세워져 있는 석탑으로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입니다. 아래층 기단의 너비가 매우 넓고 탑신 1층의 몸돌 또한 높이에 비해 너비가 넓고, 기단에는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습니다.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고 지붕들은 밑면의 받침이 5단으로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양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영주 부석사 아래서


이번 영주 부석사 여행은 아이들을 위해 다녀온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보고싶어하는 곳을 제가 따라다녔습니다. 부석사의 아름다운 곳곳을 다 보지 못해 아쉽지만 아이들과 하루 당일 여행겸 산책겸 다녀와서 즐거웠습니다. 

부석사 아래로 내려오는 길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어묵을 각자 3개씩 먹고 뜨끈한 국물까지 먹으니 너무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분수근처 가루카페에 들러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사다 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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