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를 건너다

경북 영주여행,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를 건너다

 

 

경북여행을 간다면 영주 무섬마을에 들러보기를 추천합니다. 선비의 고장 영주에 고즈넉하고 은빛 모래사장이 펼쳐지는 내성천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가 있습니다. 옛날 무섬마을을 가고자 할 때 유일하게 이용하였던 외나무다리지요. 지금은 수도교가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쉬워졌습니다.  

경북 영주 무섬마을은 익히 들어봤지만 경북으로 이사 온 지 5년 만에 아이들과 방문해보았습니다. 가을볕이 뜨거워 점심 먹은 후에 출발했더니 3시에 도착해서 무섬마을 풍경을 바라보았습니다. 햇볕이 물 위를 반짝이며 흐르는데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했습니다. 

영주 무섬마을은 내성천이 무섬마을을 휘감듯이 흐르는데 마치 하회마을과 비슷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강변 길을 따라 마을 외곽을 지나다 보니 시골 경찰 TV프로그램에서 다녀갔는지 초가집에 시골경찰 사진이 걸려 있더군요. 시골 경찰에서 발령 난 경찰들이 범죄에 노출된 어르신들을 아들 손자처럼 대해 주시는 출연자분들이 생각나네요. 

 

영주 무섬마을 주차장 


영주 무섬마을로 들어가기 위해 수도교를 지나면 작은 공터가 나오는데 그곳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무섬마을에 놀러 오신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마을에는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우러져 있었고 차를 파는 카페나 식당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잉어빵을 먹고 싶다고 해서 수도교 입구에 있는 잉어빵 한 봉지를 들고 마을로 들어왔습니다. 

 

 

 

영주 무섬마을 입장료 없음


무섬마을은 하회마을처럼 입장료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조그만 마을에 살아계시고 그곳을 조심스럽게 구경을 해야 했어요. 조용한 마을에 생각보다 관광객이 많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오후 느지막이 가족들과 놀러 오시는 분들이 늘어나더라고요. 

  

영주 무섬마을 소개


영주 무섬마을은 영주 문수면 수도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예천의 회룡포, 안동의 하회마을, 영월의 선암마을과 같이 마을이 3면으로 둘러싸여 있는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입니다. 3면이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마치 섬처럼 육지 속의 섬마을로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주 문수면 수도리에 위치한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한다 해서 수도리(水島里)라고 합니다. 무섬마을에서 유명한 만죽재와 해우당 고택 등이 마을 내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경북을 여행할 때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으로도 추천할게요. 은빛 백사장이 펼쳐져 굽이굽이 흐르는 물은 깊지 않고 얕아서 아이들이 물놀이하기도 좋았습니다. 지금은 수도교가 놓여있어 통행에 불편함이 없었지만 옛날에는 무려 150m에 이르고 폭이 30cm에 불과한 외나무다리를 건너야 했습니다. 

외나무다리는 장마철이면 불어난 강물에 다리가 떠내려 가기 때문에 해마다 새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지금의 외나무다리도 최근에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었다고 하죠. 원래 외나무다리는 3개가 만들어졌었는데 농사지으러 가는 다리, 장 보러 가는 다리, 학생들이 학교 가는 다리가 있었어요. 지금은 농사지으러 가는 다리 하나만 이어져 오고 있답니다. 

 

영주 무섬마을 먹거리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위에서 놀던 아이들이 가을 햇볕이 뜨거웠는지 시원한 음료를 먹고 싶다고 하여 다시 마을로 들어가 보니 한 부부가 같이 운영하는 간이식당을 찾았습니다. 큰 느티나무 아래에 엉성한 식탁과 의자가 놓여 있었지만 아주머니의 친절함에 여의치 않았습니다. 

마을 안에 작은 찻집과 큰 음악소리가 울려 퍼지는 카페, 그리고 칼국수 집 등 돌아보면 구석구석 먹고 쉴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간이식당에서 시원한 식혜와 컵라면, 그리고 달걀을 까먹고 쉬다 돌아왔습니다. 

 

영주 무섬마을 위치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로234번길 31-12 (문수면 수도리 222)

 

무섬마을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로234번길 31-12 (문수면 수도리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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