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윤희에게 리뷰 및 줄거리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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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리뷰 및 줄거리결말

 

 

영화 「윤희에게」는 요즘 인기있는 「부부의세계」라는 드라마에 열연하는 배우 김희애에게 흠뻑 빠져 영화 「윤희에게」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얀 눈 배경이 아름다웠고, 그 곳에 서 있는 김희애의 슬픈 표정이 궁금해졌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윤희에게」는  한 통의 편지가 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럼 영화 「윤희에게」 리뷰를 하겠습니다. 줄거리와 결말이 있습니다. 

 

 

영화 윤희에게 소개

 

장   르 : 로맨스, 멜로, 가족, 드라마

개봉일 : 2019. 11. 14

감   독 : 임대형

주   연 :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

 

영화 윤희에게를 보면서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사무쳐보이는 외로움이 보는 저에게도 느껴질 정도로 김희애의 내면의 연기가 훌륭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고 다른 곳을 바라보고 그녀의 뒷모습과 옆모습을 비출 때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영화가 마지막으로 가면서 사랑이었구나 싶었습니다. 윤희가 드러낼 수 없었고 외로울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첫사랑. 

 

 

 

'윤희에게, 잘 지내니?' 라는 말로 시작하는 윤희 앞으로 온 한 통의 편지를 딸 새봄이 보게 됩니다. 엄마 윤희에게 여행을 가자고 제안을 해 일본 오타루로 여행을 떠납니다. 하얗게 쌓인 설원에서 윤희는 얼음처럼 차갑다가도 딸 새봄과 지내면서 엄마의 마음을 보여주고 딸 새봄도 그런 엄마의 모습에 사랑을 느낍니다.  

 

 

영화 「윤희에게」는 윤희와 쥰은 각자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옛 추억으로 이어져 있지만 다른 곳에서 다른 삶을 살고 있으며 서로를 그리워하지요. 이 영화는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에게 안부를 전하기 때문에 시간 차가 있습니다.

 

  

"눈이 언제쯤 그칠려나"

 

쥰과 함께 사는 고모 마사코는 영화 처음부터 이 말을 자주 합니다.  왠지 쥰의 마음에 차가운 눈만 내리는 것 같아 그녀의 마음에 새로운 봄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뱉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내내 봄이 오기를 희망하는 듯 말합니다. 윤희와 쥰의 마음에 차가운 눈이 녹아 봄이 오도록 새봄이가 그 역할을 해내죠.

 

 

영화 윤희에게 줄거리 

 

영화 「윤희에게」는 일본에서 온 편지 한통이 날아오면서 시작이 됩니다. 윤희 앞으로 온 편지를 딸 새봄이 우편함에서 꺼내어 열어봅니다. 편지 발신인은 훗카이도 오타루의 쥰 가타세라고 적혀 있습니다. 

 

'잘 지내니? 오랫동안 이렇게 묻고 싶었어'

'너는 나를 잊었을 수도 있겠지. 벌써 20년이 지났으니까'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지 않니? 뭐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질 때가'

 

 

윤희는 한 공장의 급식실에서 일합니다.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데 전남편이 문 앞에 와 윤희에게 영양제를 챙겨주지만 그것을 뿌리칩니다. 엄마 윤희와 딸 새봄은 한 공간에 있어도 서로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엄마에 대해 잘 모르던 새봄은 삼촌에게 가서 엄마 얘기를 해달라고 하지만 삼촌도 딱히 얘기를 해주지 않습니다. 

 

  

새봄은 아빠가 근무하는 경찰서에 와서 엄마와 왜 헤어졌는지 묻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말을 돌리지만 새봄이 재차 묻자 "엄마는 사람을 좀 외롭게 하는 사람이야." 라고 합니다. 새봄은 그 말을 듣고 가려다 돌아서며 아빠를 사랑하는 여자에게 잘해라고 하지요. 새봄은 아빠의 말을 듣고 깨달은 것 같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서로 사랑하지 못했다는 것을요.

 

 

새봄은 엄마 윤희에게 말을 하는데 반해 윤희는 딸 새봄에게도 등을 돌려 대답만 겨우 합니다. 새봄은 엄마에게 "나랑 왜 살어?" 라고 물었지만 윤희는 자식때문에 산다는 말을 하지요. 늦은 밤 이불자리에 누운 새봄은 엄마의 등을 바라보며 "내가 왜 엄마랑 산다고 했게?" 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눈을 뜬 채 대답이 없죠. 새봄은 독백처럼 말합니다.

 

"엄마가 아빠보다 더 외로워 보였어" 

 

  

윤희도 일본에서 온 그 편지를 보게 됩니다. 쥰은 고모와 함께 살고 있고 얼마 전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소식을 전해옵니다. 

 

'고모는 나랑 비슷한 사람인 것 같아.'

'사람들이 모두 잠든 밤을 좋아하는 것.'

'고모는 겨울의 오타루와 어울리는 사람이야'

'겨울의 오타루엔 눈과 달'

'그리고 밤과 고요뿐이거든'

'이곳은 너와도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해'

..

'가끔 네 꿈을 꾸게 되면 너에게 편지를 쓰곤 했어'

 

  

쥰은 동물병원 원장이고 사귀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버지를 보내고 늦은 밤 친구 료코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고모 마사코가 그녀를 껴안아 줍니다. 쥰은 어색하지만 위안이 되는지 눈물을 흘리며 울고 맙니다. 

  

'나는 아직도 미숙한 사람인 걸까?'

'하지만 아무래도 좋아.'

'나는 이 편지를 쓰고 있는 내가 부끄럽지 않아'

'너를 만나고 나서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어'

 

  

쥰에게서 온 편지를 받고 윤희는 일을 그만두고 일본 오타루로 딸 새봄과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딸 새봄을 좋아하는 경수도 일본 오타루에 따라왔습니다. 경수에게 엄마 친구의 주소를 알려주고 알아보라고 했죠. 쥰의 집과 고모 마사코가 일하는 커피가게에도 들려 알아봅니다. 

 

 

새벽에 윤희는 일찍 숙소에서 나와 쥰의 집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들어가지 못하고 서 있는데 누군가 나오자 숨어버리죠.  그리고 돌아오는 택시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숙소로 다시 돌아온 새봄과 함께 산책을 나서는데 서로 몰랐던 점을 알게 되면서 둘은 눈을 마주보며 대화를 시작하죠. 윤희와 새봄의 마음에 눈이 녹기 시작하려나 봅니다. 

 

 

영화 윤희에게 결말

  

마사코의 커피가게로 온 새봄은 마사코에게 쥰을 아냐고 물어봅니다. 마사코는 새봄이 윤희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새봄은 마사코에게 내일 아침에 여기 다시 올테니 쥰을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아침에 만난 쥰에게 새봄은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고 제안하지요. 윤희의 딸에게 어색한 약속을 하고 밤에 운하 시계탑 앞에서 기다립니다. 

 

 

새봄을 기다리던 쥰을 지나치는 윤희. 둘은 시간이 멈추든 그 자리에 얼어 붙어버립니다. 쥰이 윤희를 부르자 윤희는 감정을 다스리며 돌아봅니다.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며 아무 말 없이 바라보죠. 눈에 눈물이 뚝뚝 떨어지면서....따뜻한 음악이 들리며 두 사람은 함께 살짝 웃습니다. 

 

 

 

"눈이 언제쯤 그치려나"

 

마사코와 쥰은 집으로 퇴근하면서 발걸음을 멈춘 고모를 부릅니다. 함께 걸으며 이제 쥰이 한 마디 하죠. 쥰에게도 눈이 녹기 시작하려나 봅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윤희와 새봄은 서울로 이사를 갑니다. 새봄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죠. 그리고 윤희도 서울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윤희도 쥰에게 편지를 씁니다. 

 

'나는 네 편지가 부담스럽지 않았어.'

'모든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오래전 일이 돼 버렸네'

'그때 너한테 헤어지자고 했던 내 말은 진심이었어.'

'부모님은 널 사랑한다고 말하는 내가 병에 걸린 거라고 생각했고 억지로 정신병원에 다녀야했으니까'

 

  

'추신 : 나도 네 꿈을 꿔'

 

영화 「윤희에게」를 보고나서 윤희와 쥰이 이번의 만남으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가장 안타까운 사람은 윤희의 남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내를 사랑하지만 남편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는 윤희. 편지를 통해 자신들의 마음을 전할 수 있었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영화 속 인물들이 슬프고 외롭웠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화해하고 응원하면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이 영화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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