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미스터닭갈비 볶음밥 최고

 

 

경북도청,
미스터닭갈비 볶음밥 최고

 

"안동 경북도청에 닭갈비 맛집소개"

 

 

 

경북도청에 미스터 닭갈비가 생긴 지는 몇년이 지났지만 진작에 가보지 못했을까 후회했어요. 한번 들었는데 잊었나봐요. 대학시절 즐겨먹었던 것이 닭갈비 야채볶음밥이었는데 나에게 어느덧 추억이 된 닭갈비. 미스터 닭갈비는 큰 아이가 요즘 살이 빠진다며 맛있는거 사달라고 닭갈비를 추천해서 왔어요. 

 

 

 

이른 점심시간인지 손님들은 드문드문 있네요. 우리는 룸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아이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하며 떠들고 싶어서 실내로 들어왔어요. 그런데 작은 아이가 갑자기 삐딱하게 구네요. 형아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러 와서 그런지 삐쳤네요. 

 

 

 

삐쳐서 저 멀리 혼자 앉아서 노는 작은 아들. 그래도 음식이 들어오면 자리에 앉아서 먹을거면서 저렇게 속상한 티를 내네요. 

 

 

 

음식이 나올 동안 지루한 김에 큰 아들 사진찍자니 은근히 포즈를 취해요. 사춘기 아들 어찌나 멋을 내는지 속으로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초상권보호로 마스크도 쓰고 가릴 거 다 가리라고 하네요. 

 

 

 

우리는 주인 아저씨에게 주문을 했어요. 치즈닭갈비 2인분, 라면 사리주문, 그리고 볶음밥을 추가했어요. 주문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닭갈비가 들어왔어요.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고기를 굽자 맛있는 냄새가 코로 들어오네요. 역시나 고기를 굽자마자 다가오는 작은 아들 덕에 다시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고기를 열심히 구워서 먹었지요. 

 

 

 

치즈도 고기위에 뿌려 치즈가 녹아서 고기를 덮을 때까지 기다리다 마음 급한 엄마는 제일 먼저 한 술 떠 먹었습니다. 먹다보니 사진 찍는 걸 또 잊어 뒤늦게 찍었네요. 

 

 

 

 

 

 

 매콤하면서 많이 맵지 않은 닭고기 역시 이 맛이네요. 아이들 접시에 고기를 떠다주니 신선한 야채에 쌈 올려 맛있게 먹어요. 

 

 

 

작은 아들이 좋아하는 라면을 사리로 추가했더니 고기보다는 라면사리부터 먹네요. 저도 사실 사리면을 넣어 먹는 걸 좋아라 하는데 작은 아들과 엄마는 서로 먹겠다며 눈치싸움을 했죠.

 

 

닭갈비를 개눈 감추듯 먹고 난 뒤 주인아저씨에게 볶음밥 추가해 달라고 했어요. 닭갈비를 먹으러 올 땐 볶음밥이랑 사리면을 함께 먹는 즐거움이 있어요.  볶음밥에는 콩나물과 맛김, 그리고 김치가 들어가야 맛있는 것 같아요. 감자사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라면 사리도 볶으면 맛있으니깐 ~. 

 

 

 

뒤늦게 주문해서 먹다가 찍힌 막국수. 예쁘게 찍어줘야하는데 막국수한테 미안한 마음이. 큰 아들이 어릴 적에 먹었던 게 생각났는지 막국수를 시키자고 했어요. 시원한 국물과 입에 착 감기는 면발도 좋았고 마지막으로 하얀 달걀을 먹어주면 가득찬 배에 마지막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죠. 닭갈비를 먹으러 가서 막국수를 먹지 못하면 아쉬울 거에요. 

 

 

 

실내 조명이 어두워 노출을 조금 올렸더니 너무 밝아졌네요. 우리는 음식을 모두 해치우고 계산하러 나왔어요. 

 

닭갈비 2인분 : 24,000원

막국수 1인분 :  7,000원

라면사리 1인분 : 2,000원

볶음밥 1인분 : 2,000원 

음료수 1병 : 1, 000원 

 

모두 36,000원이 나왔어요. 이렇게 우리는 푸짐하게 점심 한끼 해결했어요. 큰 아들은 안동에서 친구들이 놀러온다고해서 일찍 보내고 작은 아들과 저는 소화시킬 겸 아파트 주변을 산책했어요.  

 

 

 

벌써 가을이 느껴지는 알록달록한 단풍이 지네요. 하트 모양의 나뭇잎이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 있는 이 나무는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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