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아이세상 .. Kids World oakSu:p | 2019. 6. 10. 16:00
일요일 오전에 두 꼬맹이들 배불리 먹여 놓고 선생님 놀이를 좀 했어요.. 중학교 담임선생님께서 큰 꼬맹이 공부 시켜야한다고 하셔서 큰 맘 먹고 큰 꼬맹이 앉놓았어요 앉혀 놓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이틀만이네요..이틀만...휴~ 이 날도 갑자기 친구 집에가서 자고 오겠다고 하길래 소리를 버럭~ 질렀어요. 친구의 어머니가 자기를 초대했다는 거에요.. '으이구~ 못살아.... 친구 엄마가 초대했는데 거절하기는 미안하네...' 잠깐 멈칫했어요...ㅎㅎㅎ 제가 호의를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그래도 안되겠다 싶었어요. " 너 이틀동안 너 원하는대로 다 놀았잖아. 엄마랑 하기로 한 공부는 언제할건데?" 라고 했더니 "지금하면 금~~방 끝나..그러고 4시에 가면 되겠다.." 라고 하네요. '헐~ 요..
카테고리 : 아이세상 .. Kids World oakSu:p | 2019. 6. 8. 10:00
세상에서 나에게 가장 듬직한 첫 아이. 중학교 보내고 나름 많이 성숙해졌어요. 그랜드 호텔에서 오은영 박사의 강연을 듣고 있는데 문자가 왔어요. '학생이 정당한 교사 지시에 불응하거나 불공손 태도로 벌점 5점 받았습니다. ' 순간 강연에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이의 폰으로 문자를 보냈어요. '무슨 일이니? 혹시 힘든 일 있었니?' 본 수업이 끝나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아니야. 집에가서 얘기해 줄께' 아이가 집에 도착하기를 내내 기다렸습니다. 5시 넘어서 집으로 돌아온 아이를 불러 물어보았어요.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체육선생님께 짜증을 냈어." "왜?" "체육시간에 축구를 했는데 벤치에 앉아 있던 아이들 중에 한 아이가 수건에 물을 턴다고 하다 물방울이 앉아 있던 아이 눈에 들어갔어. ..
카테고리 : 아이세상 .. Kids World oakSu:p | 2019. 6. 7. 10:52
작은 꼬맹이가 그림을 시작한지 2년이 넘었네요. 그런데 이 아이의 그림은 온통 공룡으로 가득찼답니다. 미술학원에서 치르는 모든 그림대회에도 공룡그림을 그려서 상도 몇 번 받았어요. 선생님의 도움으로 완성도를 높였지요.. 처음에는 '음...좋았어~~' 라고 생각을 했지요. 하지만 초등학교를 가니 가족도 그리고 친구도 그리고 하였지요. 하지만 '헉~~' 하니 놀래버렸습니다. ㅎㅎㅎ 아이의 내면에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 걱정이 될 정도로 사람에 대한 흥미가 없었지요. "이게 누구야?" 라고 물었더니.. "좀비야~" 라고 하네요..T.T 친구들끼리 쉬는 시간마다 좀비 놀이를 한대요..글쎄~ 그래도 잘했다고 칭찬은 늘 한답니다. 집에서 그린 공룡과 수장룡들... 이 아이의 세상은 온통 공룡세상... 오늘 아침에도..
카테고리 : 아이세상 .. Kids World oakSu:p | 2019. 5. 31. 10:00
큰 꼬맹이가 올해 중학교 입학하고 중간고사를 치렀네요. 사춘기라서 그런지 외모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어느 집이나 다 똑같겠죠? 큰 꼬맹이는 장난기도 많고 욕심도 많고 해서 늘 관심을 보여야 하는 아이였어요. 그래도 책임감도 있고 학교 수업태도도 성실하다는 선생님들께 자주 들어서 그리 큰 걱정을 하진 않았어요. ◆ ◆ ◆ ◆ 중간고사 치르기 전에 학교에서 연락이 왔었죠 휴~~ 작년에 SNS 에 올린 욕 한줄이 문제였어요. 선생님께 죄송하다하고 아이 똑바로 가르치겠다고 하며 인사하고 학교를 나왔어요. 그래서 아이와 약속을 했죠. 스마트 폰은 이제 끊고 2G 스마트폰으로 바꾸자구요. 아이도 자신이 너무 못났는지 바꾸자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요즘 세상이 그리 쉽나요? 아이들의 세상에 스마트폰은 필수겠죠?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