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다카시의 장사의신

 

 

우노다카시의 장사의신

"장사의신 저자 우노다카시의 장사 이야기"  

 

 

 

우노다카시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술장사의 신.

이자카아의 전설.

 

5년 전쯤 아이들 아빠가 장사를 하면서 사놓은 책이 꽂혀있기에 꺼내보았어요. 저에겐 정말 재미없어 보였던 책인데 요즘은 마케팅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책을 펼쳐 프롤로그를 읽다가 덮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본문으로 들어가 읽다 보니 쉽게 읽혔고 나름 요소요소 재미난 얘기가 많더라구요.

 

일본인이라는 반감도 들었지만 '이자카야' 라면 10년 전 직장 다니면서 회식자리로 많이 이용하던 곳이기도 했기에 그때 생각을 떠올리며 읽었습니다. 

 

우노 다카시가 왜 장사의신이라고 불리는지 책을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알게 되었어요. 이것은 정말 책만 읽는다고 알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 가게를 운영하면서 손님을 상대하는 것을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그의  삶 대부분이 가게와 함께했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이론적인 것은 필요 없다.
그는 가게 성공은 모두 손님에게 맞춰져 있다고 생각해요.  손님이 즐거워하고 손님이 오고 싶어 하는 가게를 어떻게 만들까? 를 머릿속에 항상  생각하는 것 같고 그곳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했어요. 이렇게 자신의 일을 사랑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사람이 얼마만큼 성공했는가 보다는  이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하나하나 만들어가는지 그것이 궁금해졌어요.

 

작은 가게를 만드는 것에 유행을 좇아갈 필요 없고 즐길 수 있는 가게를 만들어라고 한다. 즐길 수 있는 가게를 운영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판매할 수 있는 손님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가게를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넓고 멋진 곳보다는 나의 개인 자금에 맞추고 아이디어를 내어 손님이 올 수 있는 그런 곳을 만들라고 한다. 무리하게 개인자금에 더해 대출을 더 받아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손님을 맞이하면 즐거울 수도 없고 손님들 또한 그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가게를 잘 운영하려면 "이미지화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생각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200% 다른 거란다" 

 

저자의 어머니가 말씀하셨단다. 다이아몬드를 생각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난 이 말이 나에게 '아~ 그렇구나'라고 되돌아보게 했다. 동네 여인네들이 갖고 싶어 하는 비싼 가방과 멋진 주방용품, 멋지게 인테리어 한  집과 외제차를 보여주고 싶어 하는 마음을 물욕이라 생각했다. 나는 경제적이고 생산적인 사고와는 거리가 멀었다.  "생각하기, 상상하기, 이미지화 하기"는 엄청난 에너지를 낸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매일매일 매 순간마다 이미지화해서 현실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잘되는 가게 만들기의 기본 중의 기본은이웃 사귀기야. 작은 음식점일수록 이웃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해. 그건 성공과 바로 직결되는 일이니까"


그렇다. 일 년을 내 사람들하고만 소통을 하다 보니 어느 사이에 나는 고독을 즐기고 있어서 마음은 편했지만 발전이 없었다. 항상 그 자리에 머무는 듯했고 틀에 박힌 사고를 하게 되는 나 자신이 걱정되었다. 장사를 한다면 또는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한다. 

자신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곳에 가게를 여는 것도 방법이라고 한다. 자연스레 손님과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장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취미가 같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했다. 퀼트를 좋아해서 작은 상가를 열어 공방을 차린 사람도 있고 옷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미싱 배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옷 제작까지 기술 연마를 하여 작은 주문부터 시작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들이 부러운데 부러워하고만 있으면 지는 것이다. 

백종원 골목식당을 보면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가 장사하는 것은 아니었다. 평범한 메뉴를 좀 더 전문적으로 손님들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음식 장사다. 내가 만든 음식메뉴가 허기진 사람들의 배를 채우고 즐거움을 선사한다면 손님들은 또 찾아올 것이다. 메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널려 있다. TV 광고, 홈쇼핑 주방기구나 요리 광고, 요즘 먹거리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많다.  장사를 오랫동안 하기 위해서는 ' 강한 얼굴 메뉴 '를 만들어라고 한다. 

낯을 가리는 성격은 사람 상대할 때 부담감이 크게 작용할 때가 있다. 저자는 말주변이 없어도 문제없는 토크 요령이 있다고 한다. 가게 소품이나 음식메뉴만으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리고 머릿속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이미지화하는 연습을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주 방문하는 손님들의 이름을 알아두는 것도 접객의 기본 중의 기본이야.   그리고 내 가게가 한가하다는 것은 무조건 마이너스지. 손님을 접객하는 가게에서는 절대 쓸 수 없는 말이라고 한다.


"작은 가게에서 반값 홍보지는 도움이 되지 않아. 같은 반값이라도 찾아온 손님에게 후한 서비스를 해줘서 입소문을 내게 하는 방법이 훨씬 낫지."

맞다. 최근에 처음 들어보는 치킨 집이 오픈을 했는데 아들이 친구들과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너 치킨 먹을 돈은 있니라고 물으니 공짜란다.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가면 한 마리 공짜라고 한단다. 정말 마케팅 잘한다고 생각했었다. 치킨은 보통 늦은 오후부터 장사 시작하는데 이 시간대에 손님을 오게 하면서 입소문을 확실하게 내었다. 

장사라는 것이 돈만 있어서도 안되고 상권이 좋아서만 잘되는 것은 아닌 듯하네요. 가게를 오픈하기 전부터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우선 내 가게를 어떤 가게로 만들 것인지 이미지화하고 많은 정보들을 파일화하여 손님을 내 가게로 올 수 있게끔 연구를 해야 하는 것이네요. 국수 메뉴만으로 저희 집 주변에 가게를 오픈한 집이 여러 군데 있는데 사실 파리만 날리는 곳이 많답니다. 상권이 좋은 곳은 아니고 유동인구가 적은 골목길에 있는데 아주머니들 대부분이 한가해 보였어요. 아이가 국수를 좋아해서 찾아가면 식당에 들어서면 생기가 돌아야 하는데 아주머니부터가 너무 다운되어있어서 안타까웠답니다. 반면에 작은 가게지만 도너츠 만드는 아저씨 집에 가면 아저씨가 힘이 넘쳐요. 오시는 손님마다 인사도 하시고 뒷산 등산 갔다 온 이야기도 해주시면서 즐겁게 해 주시죠. 장사라는 건 이런 것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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