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에서 어떻게 이자를 주는걸까?

 

시중은행에 나와있는 예금·대출상품에 따른 금리를 알아봤습니다. 은행에서 내놓은 상품마다 금리가

저마다 다 다릅니다. 대출상품은 적게는 3.1%에서부터 많게는 3.9%까지이고 예금상품은 1% ~ 2% 로 대출금리보다 낮습니다. 

 

우리가 은행에 돈을 맡겨놓으면 낮은 이자를 받는데 은행은 기업과 개인에게 대출을 해주면서 높은 이자를 받습니다. 왜 이렇게 이자마진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은행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네요.

 

1. 은행이 무슨 일을 하는 곳일까?

 

아직까지 일반 사람들은 현금으로 거래를 합니다. 가까운 곳 마트에 가거나 낮은 금액의 물건을 사러갈때는 적은 돈을 가지고 갑니다.

하지만 큰 돈을 항상 들고 다니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물건을 사기 위해 열심히 일하여 돈을 받습니다.

월급을 받은 돈을 집에 놔둔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매달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은 차이가 나니 집에 돈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면서 개인 금고를 가지고 있겠지요.그 많은 돈을 집에 보관해두거나 불안하여 들고 다닌다면 많이 불편할 것입니다. 결국에 사람들은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은행을 찾게됩니다. 

 

은행에서는 돈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또는 돈이 부족하여 빌리러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은행은 돈이 남는 곳과 부족한 곳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돈에 여유가 있는 기업이나 개인에게서 받은 예금으로 돈이 필요한 그들에게 돈을 빌려줍니다. 은행이 없었을 때는 돈 많은 개인에게 찾아가 돈을 빌렸고 돈 빌려주는 사람은 자신이 유리한 조건을 내세워 빌려줍니다. 

개인과 개인의 거래에서는 돈의 액수와 사용할 기간 등 조건이 맞지 않아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금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돈을 빌리는 사람이 믿을 만한지 신용을 평가할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은행이 바로 이런 일을 하는 곳입니다. 

 

2. 은행에서 이자마진이 왜 발생하는걸까?

이렇게 은행을 통해 예금과 대출을 해주는 시스템에서 은행은 저축하는 사람에게 돈을 맡긴 데 대한 대가로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린 사람에게는 자금 이용에 대한 대가로 이자를 받습니다. 이것이 예금이자와 대출이자입니다. 

 

그런데 예금이자와 대출이자는 차이가 납니다.

예를들면 한 은행의 예금금리가 2% 이고 대출이자가 3%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 라는 사람이 은행에 10만원을 예금하고 B라는 사람에게 10만원을 대출해줬다면 B는 대출이자 10만원 x 3% = 3000원을 은행에 줘야하고 은행은 A에게 10만원 x 2% = 2000원을 예금이자를 줘야합니다. 이때 이자수익과 이자비용 간의 차이인 1000원이 은행의 이자이익이 됩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자마진이라고 합니다. 

 

3. 은행은 이자마진외에 무슨 일을 할까?

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가 많이 날수록 은행은 부자가 되겠네요. 하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른 은행보다 예금이자와 대출이자를 늘릴 수는 없습니다. 너무 터무니없이 예금금리가 낮고 대출금리가 높아버리면 개인과 기업 등의 금융소비자는 그 은행을 이용하지 않을것입니다. 은행의 금리는 한국은행이 정해놓은 시장지표금리의 정책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은행은 이자마진이 주요 수익원이지만 은행이 하는 일은 이 밖에도 여러가지 일을 합니다. 

멀리 떨어져있는 개인과 기업들의 돈을 주고 받는 송금업무, 우리나라 돈과 외국 돈을 바꿔주는 환전 업무, 각종 펀드나 은행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쉬랑스 업무 등을 통해 수수료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은행의 주 업무는 이자수익입니다. 하지만 비이자수익부분을 확충하거나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 해외 영업확대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 동아일보 경제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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