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이콥의 거짓말, 시대배경과 줄거리(결말스포없음)

영화 제이콥의 거짓말,
시대배경과 줄거리

 

 

영화 제이콥의 거짓말은 제 2차 세계대전 속 폴란드인들이 겪은 내용을 암울하고 처참한 역사를 보여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는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전쟁속에 뜻하지 않은 거짓말로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퍼뜨려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한 이야기입니다. 희극적이고 해학적인 연출로 어두운 상황을 희망적으로 표현한 영화 제이콥의 거짓말은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영화 제이콥의 거짓말의 시대배경과 줄거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제이콥의 거짓말 소개


개봉년도 : 2000년 9월 23일

장 르 : 코미디, 전쟁 (프랑스/헝가리/미국)

감 독 : 피터 카소비츠

주 연 : 한나 테일러 고든, 로빈 윌리엄스

 

제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점령하의 폴란드 내 유태인들이 거주한 게토지역. 제이콥은 우연히 게토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소련군이 독일군을 물리쳤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을 구하게 됩니다.

 

영화 제이콥의 거짓말 시대배경

1. 노란 별 뱃지

 

제 2차 세계 대전일 일어나면서 나치가 폴란드를 점령하게 됩니다. 독일과 소련 사이에 거주하는 약 200만명의 유태인이 히틀러의 수중에 들어가게 되는데 나치는 보다 더 조직적으로 유태인 억압정책을 펴 나갑니다. 1939년 10월말부터 독일 점령지 폴란드 내의 유태인들에게는 노란 바탕의 다윗의 별 배치를 달도록 법령이 시행이 되었고 그 해 12월에는 14세부터 60세까지의 모든 유태인 남자들은 2년동안 강제노동을 위해 입영되었습니다.  

2. 유태인 게토지역

 

1939년 11월과 12월에 모든 유태인들은 도시의 특정 구역인 게토(Ghetto)로 이주하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첫 게토는 1940년 2월에 로지에 세웠졌으며 1940년 11월에는 바르샤바 게토가 세워졌습니다. 1941년 10월에는 게토 밖에서 발견되는 유태인들은 모두 사형에 처해졌죠.  

3. 유태인 등록증

 

제 2차 세계대전 속 유태인들은 모두 특별한 도장이 찍힌 유대인 등록증을 소지하고 다녀야 했고, 비유태인계 사람들도 유대인 증명서를 발급 받은 사람들도 4만명에 달했습니다.   

4. 게토 통치의 목적

 

게토에서의 통치 목적이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유태인들을 감독하고 유태인들의 멸종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두번째는 이들을 게토에 집중시켜 경제적 착취를 도모하기 위해서입니다. 게토에서는 군사 물자를 만들도록 하였고, 도로 건설에 동원되기도 하였습니다. 유태인들으니 최소한의 음식만 제공되었고 인간의 삶은 아니었습니다. 얼마동안에는 정치, 경제, 사회활동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1941년 중반쯤 되었을 때 기아, 질병, 전염병 등으로 사람이 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제이콥의 거짓말 줄거리


히틀러가 점술가에게 물었다.

 

"내가 언제 죽겠나?"

"유태인들의 공휴일입니다."

 

점술가에게 유태인이 말했죠.

 

" 그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농담을 하죠?"

"그게 우리가 살아남은 비결이지."

 

폴란드 1944년 겨울, 독일군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유태인에게 남은 건 아주 사소한 것이었습니다. 우울한 농담, 화장한 날씨, 희망적인 소문들이 지금까지 지탱해온 이유입니다. 게토의 높은 벽 너머로 바라보며 앉아있는 제이콥. 벽 너머에 있는 나무를 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나와 첫 키스를 한 나무죠. 나무가 있는 곳을 응시하던 그곳에서 낡은 신문지와 함께 앞으로 일어날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컴컴한 밤 시커먼 열차가 잠깐 역에 정차하는 짧은 순간 어린 여자아이가 열차 밑으로 몰래 내려옵니다. 구멍 속에서 엄마는 아이에게 안심시키며 딸을 내보내지요. 그리고 사진 한장을 주며 사랑한다고 다시 만날거라고하며 작별인사를 합니다. 열차가 출발하자 리나는 철길 속에 엎드려 누운채 눈물을 흘립니다. 

하루종일 신문을 쫓아다닌 제이콥은 통행금지 시간이 다가오고 결국 독일군에게 발각됩니다. 유태인은 허락없이 게토 밖을 나올 수가 없죠. 제이콥은 당직사령관에게 가서 자신이 통행금지시간인데 나왔다며 처벌을 내려달라고 해야할 판입니다. 당직사령관 사무실에 들어간 제이콥은 맛난 음식을 보며 침을 삼키고 독일 군영 라디오를 듣게 됩니다. 유태인은 절대 바깥 소식을 들으면 안되는 법이 있지요. 

"긴급속보입니다. 독일군이 베자니카에서 러시아군을 물리쳤습니다. 베자니카는 이 지역의 전략적 요지입니다. "

 

라디오 소식을 들은 제이콥은 러시아군이 베자니카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400km 거리 밖에 폴란드 내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곧 사령관이 들어오고 8시 2분전이 되자 사령관은 집까지 얼마걸리냐고 묻습니다. 제이콥은 뛰어가면 10분이라 하자 서둘러라며 보내주죠. 

8시가 되고 사이렌이 울립니다. 제이콥은 어떻게 해서든 집까지 안전하게 가야했죠. 몰래 철조망을 뚫고 철길에서 게토까지 갈 기회를 엿보는데 철길에 누워있던 리나는 제이콥의 혼잣말 소리를 듣고 다가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되었죠. 똑똑하고 대담한 리나는 안절부절 못하는 제이콥을 데리고 철길을 건너 게토 지역으로 들어옵니다. 

집으로 돌아온 제이콥은 리나를 자신의 다락방에 숨겨놓고 몰래 음식을 제공해주며 함께 살게 되죠. 그리고 제이콥은 언제어디서나 무슨 일이 있든 죽은 한나와 대화를 합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대화할 사람도 없는 게토에서 제이콥이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제이콥은 러시아군이 베자니카에 와 있다는 것만으로 몇 일뒤면 전쟁이 끝날거라 희망을 가집니다. 그래서 인간으로서 살아갈 희망이 없었던 유태인들은 한명씩 한명씩 자살을 하며 죽어나갔습니다. 수용소에서 짝을 지어 노동을 하는데 친구 미샤가 독일 경비를 죽여 자신도 죽겠다고 하자 급한 마음에 제이콥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게 됩니다. 

 

"러시아군이 베자니카에 있어. 라디오에서 들었어."

 

미샤는 제이콥이 라디오를 들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제이콥에서 라디오 어딨냐며 물어요. 제이콥은 라디오가 없다고 얘길하지만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곧 이 소식은 게토 지역 모든 유대인들이 알게 됩니다.

 

 

미샤의 가벼운 입 때문이죠. 사실 미샤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는데 희망이 생기자 여인의 집으로 가서 결혼허락을 구합니다. 그리고 라디오 소식을 전하며 희망을 말해준 것이 화근이 된 것이죠. 

아침에 수용소로 출근하는 제이콥에게 사람들은 그와 함께 하기를 희망하고 그에게 또 다른 소식이 없는지 물어봅니다. 라디오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제이콥은 영문을 모르지만 나중에 친구에게 라디오소식을 듣고 있다고 하자 미샤에게 달려갑니다. 물론 미샤는 요리조리 피해다니는데 귀여웠어요. 

 수용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미샤에게 BBC소식이나 전방소식을 묻어보면 제이콥에게 다가가 물어보고 이를 사람들에게 다시 알리곤 하죠. 제이콥은 미샤가 너무 귀찮게 굴어서 거짓말로 댄스방송이 나오더라 했는데 미샤는 곧이곧대로 다 얘기하고 다닙니다. 은근히 얄밉네요. 

열차가 수용소에 들어오자 유태인 중 한 명이 달려와 열차에 사람들이 타고 있다며 그들에게 러시아군이 근처까지 쳐들어왔다고 전해줘야한다고 하죠. 그리곤 몰래 열차에 접근하여 그들에게 전합니다. 

 

"러시아군이 가까이 있어요. 베자니카에 와 있어요. 우린 라디오를 가지고 있어요."

 

그러다 결국 총에 맞아 죽게 되고 그의 형제는 제이콥에게 쓸데없이 희망을 줘서 죽게 되었다고 원망을 합니다. 제이콥은 죽으려고 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라디오 소식을 전해 희망을 갖고 살게 했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죽음을 주게 되어 굉장히 괴로워합니다. 그런 그에게 사람들은 러시아군의 소식을 계속 듣고 싶어합니다. 

 

"난 영웅이 아니야. 러시아군도, 라디오도, 아무것도 없소! 난 거짓말쟁이야! 알겠어?"

 

제이콥의 집에 숨어 살고 있는 한나는 제이콥이 구해온 버섯으로 요리한 음식을 먹고 배가 아파 식은땀을 흘리며 누워있어요. 제이콥은 버섯이 문제였구나라고 하자 리나는 말합니다.

 

"배 아픈 것보단 배고프지 않은게 낫잖아요."

 

제이콥을 주시하던 미샤는 다락방에 불이 비치자 제이콥이 몰래 라디오를 듣고 있다고 오해를 합니다. 리나의 약을 구하기 위해 의사에게 찾아가는 밤길에 미샤는 제이콥을 미행합니다. 그리곤 제이콥에게 다가가 런던소식을 의사에게만 전하려고 한다며 화를 냅니다. 어이없는 제이콥. 리나의 존재를 알리지 못하기에 이런 오해를 받게 되죠. 

리나도 제이콥이 라디오를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병이 다 나으면 라디오를 꼭 들려주겠다고 약속을 하죠. 몸이 다 나은 리나는 제이콥에게 라디오를 언제 들려줄거냐고 하자 라디오는 없다며 진실을 말해줍니다. 리나의 슬픈 표정을 보고 제이콥은 팬케잌 가게인 지하 1층으로 데리고 가서 제이콥만의 라디오 방송을 들려줍니다. 

게토의 모든 사람들이 제이콥에게 희망을 가지며 커쉬바움 의사 집에서 저항군의 대장으로 선출됩니다. 그러다 독일의 게슈타포가 방문하게 되고 커쉬바움 의사를 모셔갑니다. 독일의 하트로프 장군의 심장을 고치기 위해서죠. 커쉬바움은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에스더 부인은 약을 챙겨줍니다. 

하트로프 장군은 커쉬바움 의사에게 예의를 갖춥니다. 자신의 심장을 치료해 주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하죠. 그리고 하트로프 장군의 입에서 게토지역의 유대인의 운명이 걸린 얘기를 듣습니다. 내일이면 게토의 모든 유대인을 열차에 태운다구요. 그리곤 목숨을 살려줄테니 라디오를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말하라고 합니다. 커쉬바움 의사는 에스더가 챙겨준 약을 먹고 죽게됩니다. 

하트로프 장군은 당장 라디오를 가진 사람을 잡아오라며 명령하고 독일군은 사람들을 무작위로 잡아갑니다. 라디오를 가진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협박하기 위해서죠. 자신 때문에 잡혀가는 사람들을 보고 제이콥은 결심을 합니다. 

 

영화 제이콥의거짓말 후기


영화 제이콥의 거짓말을 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제이콥의 마지막 표정입니다. 결말을 얘기하지 않겠지만 로빈 윌리엄스만의 따뜻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아름다운 미소가 있지요. 그의 미소에는 항상 진실과 사랑이 느껴집니다. 전쟁이라는 고통스럽고 암울한 시대적 배경인데도 억압받는 유태인들의 삶을 희극적으로 표현하여 재미있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