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 하비에르마틴 특별기획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하비에르마틴 특별기획

"하비에르마틴 : 보이지않는, Blindness, "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 특별기획전을 하고있다는 소식에 아침부터 서둘렀다. 큰 아이를 교육원에 넣어두고 잠깐 다녀왔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 주차를 하고 갤러리 방향으로 옮기는데 헬리콥터가 이륙할 준비를 하고 있어서 굉장히 시끄러웠다. 경찰헬리콥터가 이륙하고 떠나자 모여있던 사람들도 돌아가고 다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예술의 전당으로 돌아왔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토요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조용한 편이었다. 위치는 안동 강변도로 축제길에 있는데 주변에는 안동탈춤공연장, 안동시청소년수련관,  안동체육관 등 축제나 행사를 할 수 있는 기관들이 모여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의 갤러리 방향으로 가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올 때마다 나는 갤러리만 찾았고 공연하는 곳은 와 보지 못했다. 2층에는 작품전시하는 갤러리, 소규모 공연과 연극을 하는 백조홀, 오페라나 오케스트라연주회 등을 수용할 수 있는 가장 큰 공연장인 웅부홀이 있다. 

 

 

 

 

오랜만에 해외특별기획전이라 기대를 품고  "하비에르마틴 : 보이지 않는, Blindness," 전시회 입구에 도착했다. 하비에르마틴은 스페인의 다원 예술가이다.

 

 

 

하비에르마틴은 네온사인을 활용한 영상과 설치미술로 주목받는데 이번 "보이지않는, Blindness," 는 세계적인 광고에 등장하는 모델들의 눈을 네온사인으로 가리는 기법으로 여성을 상품화한 현대사회를 비판하고 내재적인 아름다움을 주목하고 있다. 

 

 

 

 

하비에르마틴 Javier Martin

  : 보이지 않는, Blindness,

 

타고난 예술가인 하비에르마틴는 8살에 생애 첫 개인전을 가질 만큼 충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다졌고, 유럽, 홍콩, 미국,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재료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재료의 형태를 활용해 날카로운 시각적 은유를 만들어 냈다. 

 

그의 대표작인 <블라인드니스 컬렉션>, <블라인드니스 위안>, <페이머스 컷>, <블라인드니스 더 다크 박스> 등을  전시하고 있다. 

 

 

 

 

 

 

블라인드니스 위안

 : Blindness Yuan

 

 

작품 속에서 모델들의 드레스는 중국의 화폐인 위안으로 장식되어 있다. 현대사회에서 돈은 곧 힘과 권력의 상징이다. 사람들은 때로 돈을 하나의 신처럼 여기고 부에 대한 열망과 소비지향적인 사고에 갇혀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산다.  

 

 

 

 

 

블라인드니스  컬렉션

 : Blindness Collection

 

 

하비에르마틴의 대표작이다. 10년 넘게 그가 전념해 온 작업으로 시야에 대한 개념, 즉 시력의 결여에 대한 탐구이다. 상업적인 광고의 언어를 빌려 시각적으로 완벽한 이미지를 분해함으로써 우리가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블라인드니스 컬렉션> 은 어두운 공간을 따로 만들어 네온으로 시력을 가린 모델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였다. 

 

 

페이머스 컷

 : Famous Cut

 

 

2015년, 하비에르마틴은 <페이머스 컷> 연작에 몰두한다. 유명인사들의 초상화에서 코와 입을 남겨두고 눈과 뺨, 이마를 제거한다. 그럼에도 이들이 누구인지 알아챌 수 있다고 한다. 미디어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가진 외적인 이미지를 우상화하고 소비하는 현대사회를 풍자한 작품이다. 

 

 

 

 

블라인드니스 더 다크 박스

 : Blindness The Dark  Box

 

 

관람객이 박스 안으로 들어가 <블라인드 컬렉션> 에 등장하는 모델처럼 자신의 눈을 네온으로 가려 작품 속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공간이다. 

 

 

 

 

마지막으로 하비에르마틴이 설치예술을 하는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자리이다.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네온이나 페인트로 얼굴의 눈을 가렸지만 많이 친숙한 모델들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처음에는 왜 모델들이 하필 중국의 위안화로 된 옷을 입고 있을까? 궁금도 했는데 돈이 가진 힘의 상징을 여성들의 의상으로 꾸며놓았던 것이다. 이번 특별기획전에서 하비에르마틴이라는 예술가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전시회였다. 

 

 

 

얼마남지 않은 전시회에 아이도 데려가서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도 해 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줘야겠다. 

 

 

 

2019. 10. 08 ~ 2019. 11.10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무료입장)

 

오전 10 : 00 ~ 저녁 19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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