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예쁜 1894 사랑채 한옥카페

경주여행,
예쁜 1894 사랑채 한옥카페

 

 

경주여행 때 대릉원에 들리기 바로 전에 예쁜 1894 사랑채 한옥카페에서 잠깐 쉬었어요. 작은 꼬맹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썼던 에너지가 바닥이 나버렸기에 어른들이 쉴만한 곳을 찾다 작은 동생의 리더로 이곳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여행에는 여러가지 목적이 있겠지만 이번 경주여행은 아이들을 위한 여행이라 일정을 빠듯하게 짜지 않았어요. 그래서 체력 보충할 여유가 있었습니다. 

경주 1894사랑채카페는 전체적으로 '□' 자형태로 되어 있고 정문과 후문으로 되어 있어요. 위 사진이 정문이더라구요. 저희는 경주 황리단길 뒷쪽 골목을 지나다 돌담 너머로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어서 들어가보았더니 카페 후문이었습니다. 

후문 뒤뜰에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과 마루를 설치해 놓아서 가족들이 앉아서 쉴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후문으로 들어서면 사랑방 두 개가 있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안채가 있어서 가족들이 즐기기엔 정말 괜찮은 공간이었어요. 

1894사랑채카페 마당에 들어서면 사방으로 집채들이 있었고, 집채들마다 가지고 있는 안마당 곳곳에는 옛날 생활공간을 그대로 두어 정겹게 만들어줬어요.

 

사랑채

사랑채는 옛날 남성들이 사용하였던 곳으로 정문에서 들어오면 바로 맞이하는 곳이었습니다. 사랑채는 바깥주인이 손님을 공식적으로 접대하고, 공부방으로 쓰였으며, 때로는 회의를 하거나 제사를 지냈던 곳이라 합니다. 

 

작은 연못에는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도 있고 그 물에서 노는 금붕어들이 참 예뻤어요. 전에 포스팅한 글에서 동영상을 올렸었는데 빨간 모자를 쓴 금붕어 아가씨도 이 곳에 있습니다. 

사랑방 옆에 있는 야외테이블들이 있고 이 곳에서 연인들이 자주 앉아서 차를 마시더라구요. 그리고 옛날 군불을 떼던 아궁이도 있는데 실제 아궁이에 불을 지폈는지 연기가 났어요.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타는 나무냄새를 맡으니 옛날 어렸을 때 불을 지피던 생각이 나게 하네요. 

주말이라 사람들이 너무 북적여서 곳곳에 다 들러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평일 낮이나 조용한 날에 다시 가서 고즈넉함을 즐기고 싶은 곳이었어요.

사랑채마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개방감이 좋았습니다. 안마당을 배경으로 한편의 그림을 보듯 차를 마시면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거에요.

빨간 모자쓴 금붕어 아가씨가 보이네요. 이 곳 금붕어들이 참 예뻤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거에요. 

 

커피 주문으로 실내에 들어서니 실내 인테리어도 참 멋스럽게 해 놓았구나 싶었어요. 천장 서까래에 달려있는 조명이 이 곳 실내를 화사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1894사랑채카페 :: 주문 및 메뉴

저희는 따뜻한 커피와 아이스아메리카노만 주문을 했어요. 이미 점심을 먹은 후라 배부른 어떤 것도 먹지 못하였습니다. 음료는 다양하지만 색색들이 참 예쁘더라구요. 다음엔 이 곳 1894사랑채 카페에서 꼭 다른 음료도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커피 값은 4,500정도고 그 외 6,000원이네요. 일반 카페와 가격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커피를 여유있게 즐길 새도 없이 아이들이 통유리창에 붙은 노린재를 쫓느라 시끄러워 커피를 마시는 둥 마는 둥 하고 나왔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느 장소이든 놀이터가 되니깐요. 

 

황리단길 :: 아이스크림 가게

시끄러운 꼬맹이들 데리고 대릉원 옆을 지나는 황리단길에 있는 황남상회라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러서 아이들 손에 하나씩 쥐어줬습니다. 

 

황리단길 :: 1894 사랑채 위치

대릉원 바로 옆길이라 찾기는 쉬울거에요. 도로는 좁은 편이라 주말에 차를 몰고 들어가는 것은 비추할게요. 공용주차장은 미리 알아보시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894 사랑채 주변에는 굉장히 많은 한옥으로 된 카페도 많았고 아기자기한 곳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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