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좀비 블랙썸머 시즌1 색다른 좀비물 등장인물 리뷰

넷플릭스 좀비
블랙썸머 시즌1 색다른 좀비물 등장인물 리뷰

 

 

넷플릭스 좀비물 중 블랙썸머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기존의 좀비와는 다르게 등장인물에 따라 상황을 다르게 담았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이 정해진 것이 아닌 각 인물들의 위기상황과 생존방법이 모두 다릅니다. 6월 17일 블랙썸머 시즌2가 나온다고 하니 그전에 시즌1 다시보기를 해 보았습니다. 

 

 

[블랙썸머 시즌1]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민간인들이 좀비에게서 생존하기 위한 스토리입니다. 오직 생존하기 위해 자신의 안전을 먼저 챙기게 되고 내가 안전하는 한 서로를 도와주는데 여기선 영화에서 보던 정의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인물 간의 유대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 내가 좀비에게서 살아남는다면 지극히 정상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좀비바이러스가 퍼지게 되고 죽은 사람이 좀비화된다고 나옵니다. 그래서 좀비가 된 사람들이 떼거지로 몰려들 때가 있어요. 좀비에게서 살아남으려면 총기를 가져야 하고 머리를 향해 쏴아 좀비가 쓰러집니다. 

 

등장인물 중 대피소로 가기 위해 검열과정에서 딸을 잃어버리는 엄마가 있고 범죄를 저질러 군인들에게 잡혀있던 남자는 군인을 죽이고 군인행세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한국말이 나와 깜짝 놀랐는데요. 탈북자 우영선이 미국으로 건너왔는데 엄마를 만나러 가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남으려고 합니다. 한국말이 자연스러워서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어색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블랙썸머 등장인물]


로즈(제이미 킹)

긴급대피상황에서 부상당한 남편은 트럭에 타지 못하고 딸이 타고 있던 트럭은 가버리고 맙니다. 딸을 잃은 로즈는 남편과 함께 스테디움에 딸을 찾으러 가려고 하지만 남편은 좀비가 되어 로즈를 공격합니다. 도망치는 중 스피어스 군인을 만나 목숨을 구하게 되고 함께 스테디움으로 향합니다.

 

자신을 구해준 스피어스가 가짜 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스피어스를 끌고 가는 군인들을 죽입니다. 자신의 딸을 찾기 위해서는 함께 동행하는 윌리엄이 발목을 다쳐 걷지 못하지 머리를 쏴버릴 정도로 냉철하고 점점 냉혹해집니다. 

 

제임스(저스틴 추 케리)

범죄를 저지르고 군인들에게 수용소로 끌려가던 중 함께 있던 스피어스라는 군인을 죽이고 군복을 입고 군인 행세를 합니다. 그리고 좀비가 된 남편에게 공격당한 로즈를 구해주면서 함께 대피소 스테디움으로 향합니다. 일반인들은 아무렇게나 좀비를 쏘아대는데 제임스는 좀비의 머리를 노려 쏴 죽이는 모습이 전문가다워 보입니다. 

 

우경선(크리스틴 리)

탈북자 출신으로 두만강을 건너 미국으로 건너온 생존 전문가입니다. 갑자기 '빨리와' 라는 한국말이 나오자마자 한국사람이 화면에 나오는데 너무 반가웠습니다. 극 중 선이라 불리는데 모든 대사를 한국말로 하고 윌리엄 아저씨와 함께 생존해나갑니다. 

 

윌리엄(살 벨레스 주니어)

바바라가 탄 자동차를 빼앗은 남자를 처리하고 자신이 바바라의 차에 타고 출발하는 그 때 우경선이 차에 올라탑니다. 바바라, 우경선과 함께 차를 몰고 대피소로 향하던 중 정체모를 검은 트럭이 자신들을 따라오면서 열 받아 사고를 내는 다혈질의 성격입니다. 하지만 검은 트럭에 탄 이들과 피신한 곳에서 우경선을 좀비 먹이로 주려고 하자 우경선을 지켜주는 의리파 아저씨입니다. 

 

바바라(귀니스 월시)

윌리엄과 우경선을 자신의 자동차와 함께 타고 가는 노부인. 불량배에게 차를 빼앗길 뻔 하다가 윌리엄이 나타나 함께 그곳을 벗어납니다. 성격이 자애로운 마음씨로 혼자서 남편 없이 살아남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모습이 편안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은 트럭과의 싸움으로 윌리엄이 장애물을 받아버리자 튕겨나가 숨지고 좀비가 되어버리는 비운을 맞이합니다. 

 

랜스(켈시 플라워)

키도 크고 훤칠하지만 겁이 많고 싸움은 할 줄 모르는 가장 평범한 사람입니다. 좀비가 나오면 숨어버리고 제임스와 다니다 정신을 잃어버렸는데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는 운을 가진 인물입니다. 좀비에게서 도망치면서 결국 로즈를 다시 만나 합류하게 되지요. 하지만 또 좀비에게 쫓겨 도망치는데 시즌1에서는 그렇게 끝이 납니다. 생존했을 것 같은 예감이...

 

매니(에드손 모랄레스)

카르멘의 애인으로 검은 트럭에 타고 있는 인물입니다. 군사기지에서 총기를 탈취할 계획 중 좀비로 변해 우경선을 잡으려고 하자 제임스의 총에 맞아 죽습니다. 

 

카르멘(에리카 하우)

매니의 애인으로 검은 트럭에 함께 있었던 인물인데 군사기지에서 총을 탈취할 계획을 세웁니다. 이에 일행들이 함께 하게 되고 작전 수행 중 한 남자를 죽여 좀비를 만들어 버립니다. 죽은 남자는 군사기지의 모든 사람을 좀비로 만들어 좀비 소굴이 되어버리게 만듭니다. 애인을 잃은 슬픔에 빠질 새 없이 대피소로 가기 위해 도시에 진입하던 중 총에 맞아 좀비가 되어버립니다. 

 

필(스태퍼리 페리)

검은 트럭을 몰았던 마빈의 친구. 매니와 카르맨, 윌리엄과 우경선의 사이를 이간질하는 인간으로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우경선을 좀비에게 먹이로 주자는 의견을 냅니다. 이에 윌리엄은 경선을 지키려 하고 경선은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필의 팔에 난 상처를 보고 감염자로 몰아버립니다. 매니와 카르멘, 윌리엄과 경선은 필을 때리고 좀비의 먹이로 밖으로 던져집니다. 

 

노숙자

학교에서 노숙하던 아저씨인데 학교에 들어가려는 일행들을 보고도 모른 척 합니다. 하지만 일행들이 학교에서 정신없이 탈출할 때 도움을 주고 함께 동행하는데요. 한마디 말이 없다가 군사기지에서 총을 탈취한 후 도시로 들어가려고 하자 노숙자는 자신의 개를 휘파람으로 불러내더니 아무 말 없이 가버립니다. 

 

[블랙썸머 시즌1 리뷰]


 

블랙썸머에 나오는 좀비들은 지능적이고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빠른 몸동작, 그리고 인간들을 끝까지 따라잡으려는 모습이 화가 난 맹수 같았습니다. 목표가 시야에서 사라지더라도 냄새를 맡으며 주변을 서성거리며 인간을 보며 전속력으로 달려갑니다. 여태껏 봤던 좀비와는 다르게 가끔 동물적 본능이 아닌 이성적인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가 주인공 위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로즈와 제임스, 윌리엄과 경선과 바바라, 랜스 등에 따라 챕터식 구성으로 단편들을 연결해 놓은 느낌입니다. 서로 같은 장소에서 다른 상황을 겪다가 나중엔 합류했다가 또 위기상황에서 죽음을 맞이하면서 좀비가 되어버립니다. 

 

블랙썸머 시즌1을 보면서 민간인들이 겪을 상황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면서 왜 억지스러운 상황들을 만들어 나갈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모두가 조용히 움직이던 그때 갑자기 음악실의 북을 두드리는 행동이나 길가의 수많은 자동차를 놔두고 바바라의 차를 공격하는 검은 트럭의 의도가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개연성이 맞지 않는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좀비 영화는 좀비 영화다. 좀비물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냥 재미로 보는 것이고 너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좀비물은 다른 좀비물과 차별성을 주었다는 것이죠. 여름에 재미로 보기 좋은 좀비물 중의 하나였습니다. 

 

마지막 8회차에서 로즈는 스테디움에서 딸을 만나는 장면에서 끝나버렸는데요. 새로운 이야기가 시즌2에서 펼쳐지겠죠. 마지막에 스테디움에서 살아남은 로즈, 제임스, 경선, 그리고 달려오던 딸과 어떤 생존기를 그려나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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