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윤훈식 농가쌈밥에서 밥 먹기

안녕하세요. 두동이맘이에요. 

 

오늘은 작은 꼬맹이 공개수업하는 날인데 가지 않았어요. 

 

"엄마, 절대 오지마. 몰래 오지도 마"

 

이런 말에 엄마는 내적 갈등을 많이 겪게 되지요. 작은 꼬맹이의  신신당부에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다 안가기로 했어요. 

부끄러움이 많은 꼬맹이는 엄마가 신경쓰여 선생님 말씀에 집중도 못하고 엄마를 쳐다보고 있을 것 같다는 여러번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결정이었어요. 

 

공개수업 참석했던 꼬맹이 친구 엄마 연락으로 점심한 끼 같이 하기로 하여 걱정을 뒤로 하고 집 근처 쌈밥집으로 갔어요. 

 

바로 윤훈식 농가쌈밥 」 집이에요. 

 

 

이곳은 볼일 보러 한번씩 지나가는 곳인데 점심시간에 항상 차들이 가득했어요. 우리는 주차할 곳이 없어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들어갔죠.

 

 

테라스에 식물들이 가득한게 차들만 없다면 정원을 가꾸는 전원주택이었을 것 같아요. 

 

들어가자마자 테이블에는 자리가 없었어요. 식당 안은 손님이 가득해서 바깥으로 나와 테라스에 비어있는 테이블로 자리 잡았어요.  주문 받으시는 아주머니가 안 계셔서 키우는 식물들을 들여다보다가 테이블 옆 손바닥만한 선인장이 너무 귀여워 찍어봤어요. 

 

 

 

 

 

주인장은 카운터에 보이지도 않아요. 너무 바빠서 저희는 주문도 못 넣고 있었는데 밝게 웃는 아주머니가 미안해 하시며 오시네요. 

 

"예약 안한 손님들은 조금 늦어요." 

 

단체손님도 예약을 받다보니 당연히 바쁘겠다 생각했어요. 아주머니 인상도 참 좋으시다는 생각도 함께.

 

쌈밥 정식 메뉴


두루치기 쌈밥

  쌈밥 정식 (두루치기 + 우렁이 강된장)

  쌈밥 특선 (두루치기 + 우렁이 강된장 + 쭈꾸미)

 

단품메뉴도 있지만 점심시간이라 저희는 쌈밥 정식으로 시켰어요. 1인당 10,000원이에요. 

 

기다리는 동안 샐러드가 나오고 반찬이 조금씩 나왔어요. 점심이라 반찬이 푸짐하진 않지만 다음 메인메뉴가 나오니 반찬이 조금 나오는 것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기다란 접시에 갖가지 채소가 담긴 싱싱한 쌈이 나왔고요. 

 

 

두루치기와 우렁이가 든 강된장이 나왔어요. 밥은 흑미가 든 쌀밥이 나왔는데 사진찍는 것도 잊은 채 열심히 쌈에 고기를 얹어서 먹었답니다. 

먹을 때는 오로지 먹는 음식에만 집중하는 아줌마랍니다. 다른 건 몰라요. 

 

한참을 먹고 나니 단체 손님들은 빠지고 테라스 식당에 점심 먹으러 오신 회사원들만 남았더라구요. 여기는 점심시간을 좀 피해서 오면 느긋하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윤훈식 농가쌈밥 주소

http://yunhunsik.7x7.kr/

 

 

 

점심은 친구가 계산하여 저는 친구를 데리고 커피 대접할까 싶어 집 근처 카페로 갔답니다. 

 

 

이 카페는 꽃과 화분도 함께 팔아요. 저희는 눈으로만 구경을 하고 꽃 속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담소를 나누었답니다.

 

오랜만에 친구 덕에 점심을 푸짐하게 먹었어요.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